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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남] '선택과 집중' 수원의 결단은?

기사입력 2010.09.18 13:11 / 기사수정 2010.09.18 13:14

한문식 기자

2010 K-리그 22R 프리뷰 - 수원 삼성 블루윙즈 VS 경남 FC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7위 수원과 5위 경남이 오는 18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2010 쏘나타 K-리그 22R' 일전을 치른다.

수원은 주중 성남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4-1 패배를 거두면서,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수원은 당장 다음 주에 성남과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홈 경기로 치러지는 이점이 있지만, 성남에 3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전이 될 것이다.

이제 수원은 'K-리그냐? 챔피언스리그냐?'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 현재 K-리그에서는 6강행을 다투는 팀들보다 1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수원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두 가지 다잡기에는 지난주 K-리그 제주전 패배와 이번 주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타격이 있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수원의 윤성효 감독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기대가 된다.

이에 맞서는 경남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를 거두면서 팀 순위가 5위권으로 처져 있는 상태다. 1위 제주와는 승점 7점으로 많이 벌어진 상태고, 2위 서울과도 승점 차가 6점이다.

올 시즌 수원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챙긴 점이 긍정적이지만, 지금의 수원은 전반기와 비교하면 너무나도 강해졌다.

경남은 수원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2006년 10월 25일 이후로는 수원 원정 6연패를 기록중이다. 경남도 재차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승점 1점이 아닌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축수비수 전준형이 빠지는 것이 뼈아프지만, 상대도 주축 공격수 신영록이 결장한다.

경남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3위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패배를 거둘시 울산에 승점 1점 차로 따라잡히게 된다.

▶ 해결사의 이름을 걸고

수원의 브라질산 해결사 공격수 호세모따(Jose Rorberto Rodrgues Mota).

올 시즌 21경기 9골을 기록하며 수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제 전문공격수의 척도인 두자릿수 득점도 한 골밖에 남지 않았다.

호세모따는 올 시즌 경남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오른발로 1득점을 올린 바 있다.

지금의 수원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기에 호세모따의 선발출장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주중 성남과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출장하며 체력도 여의치 않은데, 주축 공격수 신영록마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기 때문에 수원은 현재 호세모따의 기용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대회뿐만 아니라 호세모따 출장 여부에도 선택과 집중의 기로에 놓여있는 수원이다.

이에 맞서는 경남의 '흑표범' 루시오(Lucio Teofilio Da Sliva). 올 시즌 22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경남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7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면서 부진에 빠져 있는데, 루시오에 부진과 맞물려 선두를 달리던 경남의 순위도 5위로 처지게 되었다.

이에 김귀화 감독대행은 루시오를 2군 경기에 투입하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1군 경기에 나서야 할 주포 루시오에게 2군 경기투입은 수모와 마찬가지였지만, 2군 경기를 갖다 온 후 나선 지난 라운드 울산전에서는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비록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날카로운 감각이 살아났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루시오는 올 시즌 수원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첫 대결에서는 두 골을 넣었고 두 번째 대결에서는 1골 2도움으로 그야말로 수원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루시오의 부활을 알리는 데는 수원만큼 좋은 상대가 없다. 과연 루시오가 이번 경기에서 흑표범의 화려한 포효를 뿜어낼지 지켜보자.

▶ 국가대표 센터백 맞대결

수원의 국가대표 센터백 황재원.

포항에서 수원으로 둥지를 옮기고, 광주와의 수원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활약했으나 16R 인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다.

그리고 주중 성남과의 챔피언스리그에서 복귀했던 황재원. 하지만, 부상의 후유증이 있었는지 그의 기량에 반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11경기 1골을 기록중인 황재원은 A매치 4경기 기록도 가지고 있다. 다시금 대표팀 복귀를 노리고 있는 황재원인데, 지금부터의 활약이 중요하다 하겠다.

이에 맞서는 대표팀의 새내기 수비수 김주영. 올 시즌 24경기에 나서며 경남의 뒷문을 철저하게 지켜주고 있다.

대표팀 새내기이기도 한데, 김주영은 '조광래호 2기'에 승선하며 비록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비록, 대표팀 경기는 나서지 못했으나 17일 축구회관에서 발표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수비컨트롤이 뛰어나고 안정된 수비력을 갖춘 김주영이 준 국가대표팀이라 해도 무리가 없는 수원을 상대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지켜보자.



한문식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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