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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6·25 전쟁 특집, 나라를 지킨 숨은 영웅들 [종합]

기사입력 2020.06.14 22:50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리턴즈' 방송 최초로 동의보감 초판본이 공개된 가운데, 한강대교에서 6·25전쟁의 상흔과 마주했다. 

14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42회에서는 6·25전쟁 70주년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선녀들은 국립중앙도서관으로 향했다. 설민석은 "1610년에 '동의보감'을 완성해서 광해군에게 바친다. 광해군은 당장 인쇄하여 백성들에게 나눠주라고 했는데, 방대한 양 때문에 인쇄하는 데만 3년이 걸린다"라고 밝혔다. 

그 초판본이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고. 방송 최초로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동의보감' 초판본이 공개될 예정이었다. 설민석은 "설렌다. 허준 선생님을 국민들의 가슴에 심어준 허준과 진짜 허준의 만남"이라고 했고, 전광렬은 "기분이 이상해졌다. 왜 이렇게 떨리냐"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동의보감' 뜻을 설명하며 "'동의보감'은 대중을 위한 의학서적답게 목차도 독특하다. 보통 의학 서적은 질병으로 접근하는데, '동의보감'은 몸을 중심으로 근본적으로 접근한다"라고 밝혔다. 곧 '동의보감' 초판본이 공개됐다. 김종민이 "몇 년 만에 연 거냐"라고 묻자 학예연구관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때 공개한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허준은 한글 표기도 병행했다고. 약재 이름 600종 이상이 한글로 적혀 있었다.

설민석은 "'동의보감'은 허준 선생님이 동아시아 의학 이론을 집대성한 책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공중보건의료의 결정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전광렬은 "저에겐 의미가 컸고, 뭉클했다. 제가 촬영하면서 그린 그림, 이야기를 실제로 보니 남다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성유리가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6.25전쟁 70주년 특집이 시작됐다. 전현무는" 준비하면서 충격받은 게 숭례문에도 6.25 전쟁의 흔적이 있다고 한다"라며 숭례문에도 총탄의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설민석은 "많은 주요시설에 탄흔이 남아있다"라고 덧붙였다. 


설민석은 "북한군의 당시 전술 특징은 속전속결이었다. 서울을 차지해야 하는데, 포천, 의정부를 지나 서울로 들어오는 골목이 미아리 고개였다"라면서 미아리가 뚫리면서 3일 만에 서울이 점령됐다고 밝혔다. 성유리는 최근 송가인이 불러 화제가 된 '단장의 미아리 고개'가 당시 상황을 담았다고 밝혔다. 성유리는 "작사가 반야월 선생님이 직접 겪으신 이야기라고 한다"라며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했다. 

유병재는 故 박완서 작가에 대해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는데, 입학 닷새 만에 6.25 전쟁이 발발하고 가족을 잃었다. '저자들을 악인으로 등장 시켜 마음껏 징벌하는 소설을 쓰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라면서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한 구절을 읊었다. 

한강대교 아래에 도착한 선녀들. 설민석은 "6월 27일 새벽에 국회가 소집되는데, 그중 절반만 왔다. 어찌 됐든 수도를 사수하자고 결의하고 경무대로 달리는데,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미리 부인과 비서관을 데리고 경무대를 떠난 것. 설민석은 "국회의원들도 가족들과 짐을 쌌다. 육군 참모총장, 국방부 장관도 도망간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었다. 30%는 서울시민과 남는다"라고 밝혔다.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한강인도교를 폭파했지만, 너무 많은 희생이 있었다. 성유리는 "다리를 건너고 있는 사람들이 보일 텐데 폭파 계획만이라도 알려줬으면 많은 희생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한강인도교를 너무 일찍 폭파했단 얘기도 있었다. 설민석은 "미아리로 들어왔단 보고를 시내로 들어왔다고 잘못 인지한 거다"라며 "서울에 있던 전쟁 물자들, 군인, 시민들 전체가 고립됐다. 북한에게 전쟁 물자를 내어준 결과가 됐다. 최악의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중앙청 정문에 인공기가 꽂혔다. 서울 점령 이후 북한은 방역, 토지 무상 분배, 행정, 치안을 관리한다. 시민들은 생각보다 괜찮은 북한군의 모습에 안심하고 있는데, 인민재판이 시작된다. 정부 말을 믿고 남았던 시민들이 겪어야 했던 첫 번째 시련이었다"라고 밝혔다. 


선녀들은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한강대교에 남겨진 비극의 흔적을 찾아갔다. 한강대교 곳곳에 총탄의 흔적이 있었다. 성유리가 "폭파 후 시민들은 피란을 가고 싶어도 못 가셨겠네요"라고 하자 설민석은 "못 갔다. 이후 1·4 후퇴 때 대부분이 피란을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민석은 대한민국을 지킨 숨은 영웅들에 관해 밝혔다. 설민석은 "김홍일 장군 덕분에 6일간 버틸 수 있었다. 세 번 빚을 졌다"라며 독립운동부터 6.25 전쟁까지 나라를 구하기 위해 애썼던 김홍일 장군의 생을 얘기했다. 또한 설민석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춘천지구전투도 설명했다. 북한군의 남진을 막으려 시민, 학생들도 동참했다고. 전현무는 "그런 영웅들이 교과서에 나오냐"라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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