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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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연패 후 서스펜디드 경기' 한화, 승리 한 번이 참 어렵다 [대전:포인트]

기사입력 2020.06.13 20:05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우여곡절도 이런 우여곡절이 없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서스펜디드 경기가 결정되면서 한화의 18연패 탈출 여부도 하루 지나 알 수 있게 됐다.

한화는 지난 12일 대전 두산전에서 2-5로 패하면서 18연패에 빠졌다.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기록했던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 기록. 한 번 더 패하면 역대 최다 연패 경신이라는 불명예를 눈앞에 둔 상황, 날씨 탓에 시즌 첫 서스펜디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변수까지 만났다.

13일 선발 한승주를 상대로 두산이 1회초부터 선취점을 냈다. 박건우가 좌전안타,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1·2루에서 최주환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오재일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김재환이 삼진을 돌아섰으나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2-0. 한화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정은원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1사 1루 상황 김태균의 시즌 첫 홈런이 터지면서 2-2 동점. 

3회초에는 박건우의 솔로포가 터지자마자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 됐다. 한 시간 여를 기다린 뒤 경기가 재개됐고, 페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이현호를 상대로 솔로포를 치면서 76분 만의 백투백 홈런이라는 진귀한 장면이 나왔다. 이후 노시환도 유희관 상대 홈런을 치면서 한화가 3-4,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런데 3회말 정은원 타석에서 다시 비가 쏟아졌다. 방수포를 깔다가 비가 잦아들면서 방수포를 걷으려 했던 순간, 다시 비가 내려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깔렸다. 이후 30분을 더 기다렸으나 굵은 빗줄기는 계속됐고, 결국 3회말 3-4 상황에서 서스펜디드 경기가 결정됐다.

한화는 한승주가 36구, 이현호가 23구를 던졌고, 특별 엔트리로 14일 1명을 콜업할 수 있다. 일단 최다 연패 기록을 막아야 하는 한화는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 변수에 변수가 거듭된 두산과 한화의 2차전, 한화는 이 드라마를 해피엔딩으로 끝낼 수 있을까.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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