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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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박준형 "난 인종차별의 완벽한 타깃, 차별은 정신병" 분노 [전문]

기사입력 2020.06.05 10:34 / 기사수정 2020.06.05 10:3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그룹 god의 박준형이 최근 미국에서 일어난 조지 플로이드 사망과 관련,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분노했다.

박준형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콜라주해 올리며 장문을 게재했다. 

박준형은 "어렸을 땐 사실 난 인종차별이 뭔지도 몰랐다. 그냥 난 다른 사람들과 다르니까 나 같은 사람들은 당연히 다른 사람들이 다르게 취급하고 왕따 시키고 때리고 구박하는 거라고, 내가 다르게 생겼으니까 당연한 거고 나의 잘못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난 나만의 세계를 만들었고, 오기로 더 강해졌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들이 나한테 했던 태도들이 너무나도 안 좋은 거라는 걸 깨달았다. 그건 인간차별이었다는 거, 난 아무 잘못도 없었다. 오직 나의 피부색과 외모가 달랐다는 이유 하나. 그 사람들이 못배웠다는 거,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다른 사람한테 풀었다는 거, 그 사람들의 정신병이었다는 거"라며 피부색과 외모를 이유로 인종차별을 받았던 것에 대해 분노했다.


또 박준형은 "근데 아직 이 시기, 이 세계엔 그 인종차별이라는 병이 존재한다. 하나도 안 변했다. 많이 배워야 된다"고 덧붙이며 "다른 사람을 봤을 때 항상 그 사람의 자리에 나 아니면 나의 가족, 친구를 보는 시선으로 대해야 한다는 걸 배워야 돼. 난 나의 가족, 나의 진짜 좋은 친구들, 음악, 그림 그리기, 서핑, 스케이트보딩 그리고 하느님 아니었으면 이 자리에 없을 수도 있었을 거야 차암나~"라고 역지사지의 자세를 강조했다.

박준형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박준형은 지난 1999년, 한국에서 god로 데뷔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강경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목숨을 잃은 사건이 미국 전역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며 BLM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BLM은 Black Lives Matter의 줄임말로,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하 박준형 인스타그램 전문.

어렸을땐 사실난 인종차별이 뭔지도몰랐다~근냥 난 딴사람들과 다르니깐 나같은사람들은 당현희 딴사람들이 다르개 취급 하는거라구 왕따시키는거라구 때리는거라구 구박하는거라구 내가다르개생겼으니깐 당현한거라구 나의잘못이라구 생각을햇다~그래서 난 나만의새개를만들엇었다~그와중애 오기루 더강해졋다~ 근대 시간이지날수록 그사람들이 나한태햇던태도들이 너무나두 안좋운거라는걸 깨다랏다~ 그건인간차별이엿다는거~난아무잘못두없엇다는거 오직나의 피부색과나의왜모가 달랏다는이우하나~그사람들이 못배웟다는거~자기자신의부족함을 딴사람한태 대푸럿다는거~ 그사람들의 정신병이엿다는거~ 근대 아직 이시기애 이새개앤 그인종차별이라는병이 존재한다는거~하나도 안변햇다는거~그래서 사람들이 이거애대해서 만이배워야됀다는거~마음과 머리를쪽꿈더여러야됀다는거~딴사람을봤을때 항상 그사람의자리애 대신나 아니면 나의 가족 안이면 나의친구를 보는시선으로 대해야 한다는걸 배워야돼 매애앤~진심 난 나의가족 나의진짜좋운친구들 음악 그림그리기 서핑 스케이트보딩 글구 하느님 아니였으면 이자리애 없을수도있었을꺼야 차암나~

As a kid growin up I didn't know what racism was~I just thought since I looked different w/dark skin curly hair & asian eyes (yes a perfect target) didnt look like the "norm" that it was a given the way I was treated~beaten up, made fun of, degraded, harrased~I thought it was my fault cuz of my appearance maybe I was supposed to be treated that way~ i took it all in, accepted it~ I used to get beat up so much by a group of guys afterschool I would jus lay there & take the hits & kicks cuz it was easier 2 cope w/ &ended quicker than if I fought back the pain would last longer & I didnt want them to follow me home cuz I didnt want my family 2 see me beaten or have them harrass my family cuz it had happened in the past~so I would take the long way home & hid out in neighborhoods or the park & then at home when asked what happened would say I played tackle football after school~ Later I became so used 2 gettin hit I became numb 2 pain & fought back cuz what u fear most in a fight is getting hit but I became a pro at it~ I would always blame myself cuz it wasnt their fault I looked different~anyways was sick of it all so I created my own world & took up skateboarding/surfing &made some REALfriends BEST FRENZ who excepted me 4 who I was regardless of my appearance & w/God's help gained confidence & in the midst got tougher &then realized it wasnt my fault &that it was racism all along~ a sickness created by ignorance & low self esteem~ I wont bore u w/my adult life w/racism starting w/cops, skinheads etc etc but what I experienced is a speck of dust compared 2 what the Black community has experienced for generations~ Racism has to end!

enter@xportsnews.com / 사진=박준형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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