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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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일리 '휘청'…가뇽 춤추는 체인지업 [광주:선발리뷰]

기사입력 2020.05.20 20:4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가 앞서 치른 세 경기 때와 달리 제구 난조를 보였다.

스트레일리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 동안 투구 수 98개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볼넷은 3개였다. 수치상 1개 늘었는데도 영점이 덜 잡혀 있는 내용이 적지 않았다.

초반부터 고전했다. 1회 말 2사 1루에서 최형우에게 던지는 몸쪽 직구가 읽혔다. 타자가 잡아 당기니 방도가 없었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 뒤로 갔다. 경기 개시하자마자 2실점하고 시작했다.

스트레일리는 3회 말까지 매 이닝 실점했다. 2회 말 2사 1루에서 박찬호에게 우중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더니 다음 이닝도 고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3회 말 무사 2루에서 최형우에게 볼넷을 주고 주자를 쌓았다. 그러고 수곡 타자 나지완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타선 지원이 없었다. KIA 선발 투수 드류 가뇽이 올 시즌 들어 최고 투구 내용을 썼기 때문이다. 가뇽은 6이닝 동안 투구 수 103개 2피안타 9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전체 투구 수 가운데 30구는 체인지업이었다. 좌타자 기준 안쪽에서 바깥으로 흐르는 움직임이 몹시 컸다. 롯데 타자 방망이는 여러 번 헛돌았다.

KIA 내야도 가뇽을 도왔다. 시즌 첫 삼중살까지 만들었다. 4회 초 무사 1, 2루 실점 위기가 있었는데도 내야진이 날렵하게 움직였다. 가뇽이 이대호에게 땅볼을 유도하자 3루수 나주환이 몸 던져 막더니 2루수 김선빈이 1루수 황대인까지 안전하게 송구했다. 가뇽은 그 외 큰 위기 없이 첫 승 요건을 채우고 7회 초 박준표와 바뀌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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