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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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한영 "갑상선암 수술 후 우울증+공황장애"…母 생각에 '오열' [종합]

기사입력 2020.04.20 23:12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한영이 갑상선암 후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왔다고 고백하며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쏟았다.

20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개그맨 김수용과 배우 이연수, 걸그룹 LPG 출신 방송인 한영이 출연했다.

올해 43세가 된 한영은 모델, 가수, 연기자, MC, 쇼호스트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만능엔터테이너다. 특히 한국 여자 연예인 중 가장 긴 다리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1998년 슈퍼 엘리트 모델에서 3등을 한 한영은 "이윤미, 이유진, 조향기가 같은 동기다"고 밝혔다.

김수미를 만난 한영은 과거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음을 털어놨다. 그는 "7년 전 건강검진을 하다가 감상선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바로 수술했는데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맹장처럼 떼면 되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있던 것이 없으니까 갱년기 증상과 비슷하게 오더라"고 전했다. 

이어 "30대 초반 여성이 그걸 겪다 보니까 우울증이 오고 목소리가 안 나왔다. 쉰소리로 나오면서 어렵게 대화한 것이 3개월이고 대화는 6개월, 노래를 부르기까지는 1년 정도가 걸렸다"며 "스트레스 때문인지 잠을 자다 눈을 딱 떴는데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더라. 누가 목을 조르는 것 같았다. 공황장애였다. 극한의 공포가 왔다. 그 이후로 주방에 불을 켜고 문을 열고 잔다"고 고백했다.

한영은 "한 번은 엄마를 모시고 강원도를 가는데 터널이 그렇게 긴 터널인지 몰랐다. 점점 숨이 막히고 시야가 조여왔다. 엄마가 걱정할까봐 말은 안하고 비상등을 켜고 갔다"며 "그런데 엄마는 내 증상을 모두 알고 있었다. 사실 갑상선암 수술할 때 혼자했다. 엄마한테 1년 후에 말했다. 기사로 접하고 그 다음에 이야기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힘겹게 살아왔음을 전하기도. 그는 "할머니가 밥상을 뒤엎는 분이었다. 시누이가 다섯이고 아빠가 외아들이었다. 시부모님을 다 모시고 살았다. 아빠는 공무원이고, 엄마는 미용실을 했다"며 "기억에 남는 것이 '무슨 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아?'라고 물어보면 엄마오 소갈비를 먹으러 갔는데 초등학생 때였던 것 같다. 제 기억에 숯불 위에 갈비 한 대가 있는데 너무 먹고 싶은데 엄마가 안 사줬다. 못 사준 것인데 나는 안 사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엄마는 하나도 먹지 않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김수미는 그런 한영에게 소갈비를 대접하며 위로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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