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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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오미연이 밝힌 #공채 1등 #교통사고 #1인 방송 [종합]

기사입력 2020.03.31 09:1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배우 오미연이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배우 오미연이 출연했다.

MBC 공채 6기로 데뷔한 오미연은 "경쟁률이 4500:1이었다. 사실 배우는 나랑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버님도 저에게 취업하라고 하셨는데 성격이 앉아서 일할 성격이 아니었다"며 "연기 학원을 추천받아 들어갔다. 한 달 정도 됐을 때 사람들이 다 방송국 원서를 쓰더라. 들어간 지 얼마되지 않아 안쓰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경험삼아 해보라고 해서 원서를 넣었다가 나만 합격했다"고 합격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특히 "합격자 40명 중 나를 가장 앞에 세우더라. 내성적이라 앞에 나가는 게 부끄러웠는데 '1등 했기 때문에 사장님과 인사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때 1등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덧붙였다.

오미연은 "이쁜 주인공을 하는 건 재미가 없더라. 성격이 강한 캐릭터를 하는게 재미있더라"며 "그리고 주연을 하는 배우들은 빨리 그만두더라. 그런데 나는 이 나이까지 하고 싶었다. 그래서 조연으로 눈을 돌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오미연은 "함께하는 남자 배우가 잘 됐다"며 "박은수가 제일 먼저 떴고 이어 임현식, 임채무, 김동현 등이 함께 해서 잘됐다. 좋은 분들과 붙여줘서 잘 된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과거 교통사고로 큰 피해를 겼었던 오미연은 "그때는 너무 잘나갔던 시기였다. 광고를 촬영하고 집에 돌아가는 중이었는데 음주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차를 들이받았다. 지금 앉아있는게 기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때 임신 중이라 아이가 있었다. 아이를 포기하라고 했는데 포기할 수가 없었다. 결국 7개월만에 조산을 했다. 교통사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딸이 뇌수종을 겪어 태어나자마자 뇌 수술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오미연은 "이런게 인생인가 싶더라. 크게 올라갔다가 내려가는게 한 순간이더라. 그 차이를 채우는 게 어려웠다"면서도 "지금은 딸이 건강해져서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오미연은 당시를 회상하며 "내 얼굴을 볼 자신이 없었다. 병문안을 오는 분들을 통해 짐작할 뿐이었다"라며 "배우라는 직업을 그만두려고 했다. 제 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하는 암담함이 있었다. 의사도 흉터를 없애기는 없다고 하더라. 그 마음에 실망감이 커졌지만 아이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 감사했다"고 전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 캐나다로 잠시 떠났던 오미연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연극, 1인 방송 등 아직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오미연은 "저는 건강에 관심이 많다. 요즘 먹방이 유행이던데 너무 많이 먹으면 안 건강해지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 나이 먹었으면 바른 말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하게 됐다. 다양한 콘텐츠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오미연은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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