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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풀인풀' 이태선, 뺑소니 진실 이어 설인아 따돌린 조우리 실체 알았다 [종합]

기사입력 2020.03.21 21:17 / 기사수정 2020.03.21 23:0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이태선이 뺑소니 사고의 진실을 알고 설인아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97회·98회에서는 강시월(이태선 분)이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사람이 홍유라(나영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시월은 문해랑(조우리)의 말을 듣고 홍유라를 의심했고, 곧바로 홍유라와 만났다. 결국 홍유라는 "죽은 내 아들이 사고를 냈어. 그 담배꽁초 내가 갖다 놓은 거야"라며 털어놨고, 강시월은 "언제까지 말 안 하려고 했어. 가증스럽게"라며 발끈했다.

홍유라는 "큰아들한테 외국으로 떠나라고 했어. 아들이 가고 나면 너한테 진실을 말하려고. 재심하면 내가 증인이 되어 네 누명 벗겨주려고. 그때까지 너랑 친해지고 싶었어. 염치없지만 밥도 사주고 싶었고 옷도 사주고 싶었고 공부도 시켜주고 싶었어. 미안하다. 잘못했어"라며 사과했다.

더 나아가 홍유라는 "아무 죄 없는 큰아들한테까지 고통받게 하고 싶지 않았어. 제 동생이 뺑소니를 치고 엄마라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걸 알게 하고 싶지 않았어"라며 눈물 흘렸고, 강시월은 "후원자니, 뭐니. 10년 동안 날 지켜보고 있었단 말이야?"라며 분노했다..

홍유라는 "하루에도 열두 번씩 죄책감에 시달렸어. 믿을진 모르겠지만 지켜주고 싶었어. 뭐라도 해주고 싶었고. 어떤 식으로든 너한테 속죄하고 싶었어"라며 고백했고, 강시월은 "나만 모르고 있었던 거네. 그래서 그 비싼 레스토랑에서 내 눈치만 본 거고"라며 배신감을 느꼈다.

홍유라는 "청아도 준휘도 너한테 진실을 밝히라고 했어. 기다려주고 있는 거야, 날"이라며 구준휘(김재영)와 김청아(설인아)를 감쌌고, 강시월은 "웃기고 있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화가 난 강시월은 오토바이를 몰고 김청아, 구준휘를 찾아갔다. 강시월은 오토바이에 탄 채 구준휘에게 달려갔지만 마지막 순간에 방향을 틀어 바닥으로 쓰러졌다. 강시월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머리에 못이 박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강시월은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입원했고, 구준휘는 "이 사람이 모는 오토바이에 차라리 치였으면 마음이 편했을까. 재심을 하고 누명을 벗는다고 해도 이 사람이 받은 상처, 낭비된 인생은 어떡하지"라며 죄책감을 느꼈다.

김청아는 "그런 일은 당했어도 시월이는 처음부터 좋은 사람이었어요. 제 머리에 못 박힌 줄도 모르고 나 머리 아플까 봐 노래 불러주고. 노래는 얼마나 잘 부르는지"라며 노래를 불러줬다.

게다가 의식을 회복한 강시월은 김청아와 구준휘에게 날선 감정을 드러냈다. 김청아는 "나 알아보겠어?"라며 걱정했고, 강시월은 "재수 없는 놈이 그렇지. 난 왜 그 흔한 기억상실증도 안 걸리는 거냐. 너 보는 거 비참하고 괴롭다. 내 앞에서 좀 꺼져줄래"라며 툴툴거렸다.

이후 문태랑(윤박)이 강시월에게 사고 소식을 들었고, 문준익(정원중), 문파랑(류의현)과 함께 병원에 방문했다. 문태랑은 강시월을 위해 죽을 챙겨왔고, 뒤늦게 달려온 문해랑은 병실 안에 있는 가족들을 지켜봤다.

홍유라 역시 강시월의 병원으로 향했고, 그를 보자마자 무릎을 꿇었다. 강시월은 "목이라도 조르고 싶지만 그럼 정말로 내가 세상 사람들 눈에 살인자가 되는 거니까 참는 거야. 그러니까 꺼져. 용서해 줄 마음 손톱만큼도 없으니까. 어디 와서 가증스럽게 무릎을 꿇어"라며 독설했다.

홍유라는 "고마워. 우리 준휘 다치지 않게 해줘서. 그리고 미안해. 널 또 다치게 해서. 약속할게. 이제 다신 너 속이는 일 없을 거야"라며 세상에 진실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청아는 구준휘가 프러포즈를 하지 못하도록 막았고, "안 받을래요. 런던에 못 갈 거 같아요, 나. 경찰 일 포기 못할 거 같아요. 꼭 받아야 할 전화도 있고"라며 거절했다.

구준휘는 "나 차인 거야?"라며 당황했고, 김청아는 "10년 전에 날 닮은 애가 있어요. 혼자 두면 안 될 거 같아요. 준휘 씨는 걔보다 어른이고 원래 혼자서도 잘 지내고 꼭 가야만 하고. 그리고 누구보다 더 나를 이해해 줄 테니까"라며 설명했다.

구준휘는 "걔부터 구해. 일단 난 누구보다 널 이해하고 네 말처럼 혼자서도 잘 지내고. 네 마음이 편하다면 일단 헤어져. 다시 만나, 우리. 난 헤어질 마음 조금도 없으니까 이 반지는 내가 보관할게. 너도 그 손에서 반지들 빼지 마"라며 프러포즈를 보류했다.

또 도진우(오민석)는 김설아에게 외국으로 떠난다고 말했다. 김설아는 망설임 끝에 도진우의 이름을 불렀고, "안 가면 안 돼요?"라며 물었다. 도진우는 "당신이 잡으면 안 가지"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김설아는 "그럼 가지 말아요"라며 붙잡았다. 

도진우는 "진짜 당신 옆에 있어도 돼?"라며 감격했고, 김설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도진우는 김설아를 끌어안으며 기뻐했다.

특히 김청아와 문해랑은 병원에서 마주쳤고, 서로를 비난했다. 문해랑은 김청아를 따돌린 이유에 대해 "나한테서 병원 냄새가 난다며. 너한테서는 치킨 냄새가 나는데 나한테서는 병원 냄새가 난다고 네가 해맑게 말했잖아. 난 엄마 때문에 매일매일 죽음에 대해 생각했는데 넌 배부르게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내 앞에서 걱정했잖아"라며 못 박았다.

문해랑은 "우리 엄마는 하루하루 죽어가는데 너희 엄마는 온 동네를 활기차게 누비고 다녔어. 너희 엄마 배달 오토바이 볼 때마다 내가 얼마나 속이 뒤집어졌는지 알아? 엄마 냄새라며 치킨 냄새가 제일 좋다는 네가 얼마나 꼴 보기 싫었는지 아냐고"라며 원망했고, 김청아는 "그거였어? 그래서 다른 애들이랑 나 왕따시켰니? 내가 죽고 싶을 만큼?"이라며 쏘아붙였다.

게다가 강시월이 우연히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고, "너였어? 김 순경 괴롭힌 애가? 사실이야? 내 동생이 정말로 너한테 그런 거야?"라며 소리쳐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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