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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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 일베 논란에 2차 사과→장성규 간접 심경 고백에도 구독자 이탈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3.14 16:0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워크맨'이 일베 논란에 두 번째 사과문을 게재했다. '워크맨'의 핵심 장성규 역시 의미심장한 게시물로 심경을 간접적으로 고백했다. 그러나 성난 구독자들의 이탈을 막을 수는 없었다. 

지난 11일 공개된 '워크맨' 부업 아르바이트 편은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자막으로 논란이 됐다. 극우 성향의 '일간베스트'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단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워크맨 측은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으로 전달하고자 했음을 알린다"며 "해당 단어를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막 하나하나에 웃음 코드를 넣는 '워크맨' 측이 해당 단어가 정치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모른다는 해명은 많은 구독자들의 반발을 불러냈다. 

결국 '워크맨' 측은 14일 다시 2차 사과문을 게재하며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으며 제작진은 '일베'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해당 자막으로 인한 파장을 예상치 못했다는 사실과 이런 상황을 야기한 관리 프로세스 자체에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관리자와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의 2차 사과가 공개된 14일 '워크맨'에 출연 중인 장성규는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게시글을 남겨 시선을 끌었다. 평소 밝은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했던 장성규는 이날 별다른 말 없이 검은색 사진을 게재했다.

많은 팬들은 '워크맨' 자막 논란과 관련해 복잡한 자신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표출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제작진의 두차례 사과와 장성규의 심정 토로에도 떨어지는 구독자를 막을 수는 없었다. '워크맨'은 한 때 40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일베' 논란이 제기되자 다시 하락세에 들어갔다. 결국 400만 선은 붕괴됐고 현재는 38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스튜디오 룰루랄라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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