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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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슬기로운 의사생활' 유연석, 어린 환자에 사망선고→괴로움에 술주정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3.13 02:5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유연석이 환자를 생각하는 의사의 면모를 드러냈다.

12일 첫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는 소와외과 의사 정원(유연석 분)을 비롯해 다섯 동기들이 첫 등장했다.

소와외과 의사 정원은 어린아이들을 따듯하게 돌보는 의사의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아이가 아프다는 소아과의 특성 상 극성인 부모들이 있기도 했지만 아이 앞에서 약해지는 부모의 모습에 정원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또한 정원은 율제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이기도 했다. 위로 두 형과 두 누나가 있었지만 모두 성직자였기 때문에 경영권은 정원에게 물러갈 확률이 높았지만 정원은 깔끔하게 이를 주 전무(김갑수)에게 넘겼다. 

대신 정원은 VIP 병실의 수익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정원은 VIP 전담팀 구성을 위해 의예과 동기들을 끌어모았고 밴들를 하게해달라는 석형의 조건까지 수락하며 친구들을 한 데 모았다. 또한 정원은 수술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는 키다리 아저씨 제도의 후원자이기도 했다.

본격적인 VIP 팀을 꾸리기에 앞서 정원이 맡은 환자 민영이가 위급한 상황에 빠졌다. 코드 블루를 호출받은 정원은 민영이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민영이는 숨지고 말았다. 


정원은 침착하게 사망 선고를 내렸다. 평소 극성인 모습을 보였던 보호자(엄혜란)는 차분하게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 우리 민영이 욕심 많은 엄마 때문에 고생 많이 했지만 좋으신 간호사 선생님, 의사 선생님 만나서 3년 동안 행복하게 살다 갔다. 민영이 사랑해주시고 잘 치료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를 전했다. 보호자의 항의를 예상했던 유연석은 이같은 감사인사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괴로워진 정원은 성당에 가서 고해 성사를 했다. 고해성사를 담당한 신부는 큰 형(성동일)이었고 큰 형은 정원에게 근처 통닭집으로 오라는 쪽지를 남겼다.

통닭집에 도착한 정원은 술에 취해 "내가 그래서 의사 안한다 했잖아. 이제 하고 싶은거 할꺼야. 나는 의사 자격이 없어. 감정이 주체가 안돼. 남들은 시간 지나면 별일아닌 것 처럼 된다고하는데 나는 환자라면 환장을 한다"고 주정을 펼쳤다.

정원은 "환자가 의사를 위로한다. 난 의사 자격이 없다. 너무 힘들다. 의사 안 한다. 오늘만 하고 관두려고 했다"고 말했고 큰 형은 덤덤하게 "정 뭐하면 형이 먼저 그만두라고 할테니 딱 1년만 더하자"라고 위로했다.

알고보니 정원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형에게 푸념하고 의사생활을 이어왔던 것이다. 정원은 그때마다 "당장 일을 때려 치우겠다"고 말해왔고 큰 형은 "딱 1년만 더하자"라고 위로해왔던 것이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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