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7 08:27 / 기사수정 2010.07.07 08:27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8강에서 가나를 물리쳤던 기적은 우루과이를 향해 다시 한번 찾아오지 않았다.

7일 새벽(한국 시각), 케이프타운의 그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 우루과이와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남미의 마지막 보루' 우루과이는 사력을 다했지만 네덜란드에 2-3으로 분패했다. 그러나 40년 만에 이룩한 우루과이의4강 진출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우루과이 4강 진출의 일등 공신인 오스카를 타바레스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감독도 지금까지 싸워준 선수들에 공로를 치하했다.
우루과이 유력 언론 '엘 파이스'에 따르면 타바레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 회견을 통해 "정말 월드컵 준결승에 어울릴 법한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며 2-3 패배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또, 타바레스 감독은 "이번 경기 패배로 인한 아픔보단 이번 대회에 대한 만족감이 더 크다"라며 역사적인 월드컵 준결승 진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고 있는 네덜란드의 두 번째 득점에 대해서 그는 "방금 네덜란드의 두 번째 골을 봤는데 정당한 플레이였다. 경기 중에 심판은 옳은 결정을 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몇몇 장면은 우리에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것으로 비통에 잠겨서도, 변명을 찾아서도 안 된다"라며 명장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25분경,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지만 당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로빈 판 페르시에가 우루과이 수문장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시야를 가리고 있었고 스네이더르의 슈팅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기엔 다소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이 실점으로 우루과이는 한동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불과 3분 만에 아르연 로번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 사실상의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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