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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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만 빤 다저스…선발 시장서 '무소유'

기사입력 2019.12.23 15:1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디애슬레틱' 짐 보든이 말한 것처럼, 다저스는 올 스토브리그에서 정말 "아무것도 한 게 없어" 보인다. 

더구나 당장 시급해 보이는 선발 투수 보강은 한 차례 더 밀렸다. 제프 파산, 존 헤이먼 등 미국 유력 언론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 FA 류현진마저 23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 합의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다 "여전히 선발 투수를 물색하고 있는 팀"이라고 적으면서 구단 7곳을 나열했다. 그중 다저스도 어김없이 껴 있다.

헤이먼 기자가 언급한 구단은 주로 류현진 영입전에서 크고 작은 관심을 보이던 곳이 대다수다. 샌디에이고를 비롯해 다저스와 에인절스까지 남부 캘리포니아 3팀, 미네소타, 필라델피아, 그리고 관심도가 다소 모호한 밀워키와 애틀랜타까지 포함했다.

다저스는 올 스토브리그에서 불펜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데려온 것 외 전력 보강이 전혀 안 된 상태다. 

심지어 트레이넨은 최근 폼이 그리 좋지 못 한 투수다. 통산 45홀드 71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남긴 투수이나, 당장 올 시즌 평균자책점 4.91,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는 -0.3으로 매우 저조하다.

보든은 이런 다저스를 두고 "아무것도 한 게 없다"며 "시장 내 여러 옵션이 있으니 류현진과 재계약을 시도해 나갈 수 있다. 그게 아니면 댈러스 카이클에게 모험을 거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류현진과 카이클 모두 유니폼을 환복한 지 오래다. 헤이먼 기자는 "데이빗 프라이스, 마이크 클레빈저 등 시장에서 들리는 여러 선발 투수가 있다"며 "거친 쟁탈전이 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 다저스는 올 시즌 13승 4패 평균자책점 2.71로 잘 던진 클레빈저를 클리블랜드와 트레이드하는 데 적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카드 맞추는 게 쉬워 보이지 않는다. 

MLB.com은 20일 "클레빈저는 FA까지 3년 남았고, 몸값이 매우 비쌀 것"이라고 짚었다. 지금까지 성사 확률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는 아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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