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닷컴] 지난 달 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섬유유연제 미세플라스틱 논란에서 비켜간 LG생활건강의 친환경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당시 박선규 LG생활건강 전무는 “(섬유유연제의) 미세플라스틱(향기 캡슐)이 2016년 환경부의 유해 우려물질로 분류되면서 이를 뺀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며 "정전기를 없애고 향기를 내도록 하는 섬유유연제의 근본 기능에 맞게 향료 효율화를 검토한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는 시중에 판매 중인 섬유유연제 12종에 대해 시험 검사를 한 결과 5종의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지난 9월 밝혔다.
이번 검사는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인 코티티(KOTITI) 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미세물질 성분 분석이 가능한 SEM(주사전자현미경), EDS(에너지분산형 분광분석기), FT-IR(적외선 분광분석기) 등을 이용해 이뤄졌다.
검사 결과, 피앤지의 '다우니 보타니스 코튼' 등 3개 제품과 피죤의 '리치퍼퓸 로맨틱 플라워' 등 2개 제품에서 50㎛ 미만의 캡슐로 추정되는 구형(공 모양) 입자가 검출됐다.
피앤지 3개 제품에서 검출된 물질은 멜라민 수지로 추정되는 미세 플라스틱이라고 녹색소비자연대는 설명했다.
피죤 2개 제품에서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은 폴리아크릴레이트 계열로 추정됐다.
LG생활건강의 '샤프란 핑크'·'꽃담초수 자스민'·'아우라 윌유메리미' 등 3개 제품과 애경의 '아이린 핑크', 무궁화의 '아로마뷰 로즈', 유니레버의 '스너글 프레쉬코튼' 등 6개 제품에서는 잔류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엑스포츠뉴스닷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