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8 03:31 / 기사수정 2010.06.11 13:44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5일과 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FIVB(국제배구연맹) 월드리그 남자배구대회' 에서 한국대표팀은 네덜란드에 단 한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장신 군단'인 네덜란드의 높이와 힘을 극복하지 못한 한국 대표팀은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대표팀의 '에이스'인 문성민(24, 터키 할크방크)은 총 18득점(1차전 11득점, 2차전 7득점)을 올리며 나름대로 분전했다.
국내 최고 왼손잡이 라이트 공격수인 박철우(25, 삼성화재)가 있던 지난해, 문성민은 대표팀에서 레프트로 뛰었다. 하지만, 박철우가 부상으로 빠진 현재, 문성민은 라이트에서 주공격수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월드리그를 준비하기 위해 훈련 중인 문성민은 세터인 한선수(25, 대한항공)와 호흡을 맞추는데 주력하고 있었다. 공식 연습이 모두 끝난 뒤에도 한선수의 토스를 받으며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집중하고 있었다.
문성민은 "터키리그에서 뛰다보니 국내 세터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내가 미리 공격 자세로 들어가는 습관이 있는데 세터들과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아직 문성민은 최태웅(34, 삼성화재)과 한선수 등과의 호흡이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레프트 김요한(25, LIG 손해보험)과 강동진(27, 대한항공) 등이 부진했던 대표팀은 더욱 문성민의 공격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문성민은 팀에서 가장 높은 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그리 좋지 못했다. 하지만, 제 페이스만 찾는다면 국제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공격수가 바로 문성민이다.
이번 월드리그에 임하는 문성민은 "국내에서 열리는 경기는 이기고 싶다. 그러려면 위기관리 능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서브와 블로킹, 그리고 디펜스 등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서 팀 플레이가 제대로 발휘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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