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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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고교야구] 제물포고, 연장 접전 끝 개막전 승리

기사입력 2010.05.20 15:06 / 기사수정 2010.05.20 15:0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5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첫날 경기에서 제물포고와 포철공고, 그리고 덕수고가 각각 승리를 차지했다.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고교야구 개막전에서 제물포고가 승부치기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서울 청원고에 역전승한 것을 비롯하여 포철공고가 안산공고에, 덕수고가 전주고에 승리를 거두며 각각 16강에 합류했다.

제1경기 : 제물포고 5 - 4 청원고(11회 연장 승부치기)

이현호(제물포고)와 김민수(청원고)의 에이스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던 제물포고와 청원고의 개막전 경기는 11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물포고가 청원고에 5-4로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해 청룡기 1회전 패배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제물포고는 5회 초 수비서 선발 이창재의 난조 속에 3점을 내어주었으나, 5, 7, 8회말 반격서 각각 1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팽팽했던 양 팀의 승부는 10회 승부치기에서도 가려지지 않았다. 먼저, 승부치기에 임한 청원고가 삼진과 병살로 단 한 점도 내지 못한 데 이어 제물포고 역시 1사 만루 찬스를 놓치며 승부를 11회까지 끌고 갔다.

팽팽한 균형을 먼저 깬 것은 청원고였다. 청원고는 11회 초 승부치기에서 5번 김대호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1회전 승리를 예약하는 듯했다. 그러나 제물포고의 끈질긴 승부욕은 11회 말 공격에서 빛이 났다. 6번 정효원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은 제물포고는 7번 이창재의 2타점 중전 안타로 기나 긴 승부를 마감했다. 개막전 승리 투수의 영광은 6과 2/3이닝 동안 청원고 타선을 1실점(무자책)으로 막은 제물포고 좌완 에이스 이현호에게 돌아갔다.

지난 황금사자기 대회에서도 청원고에 10회 연장 접전 끝에 재역전 승리를 거둔 바 있던 제물포고는 청룡기 대회에서 다시 만난 청원고에 또 한 번의 패배를 안기며 ‘묘한 인연’을 만들기도 했다.

제2경기 : 포철공고 4 - 1 안산공고

‘복병’ 포철공고가 ‘김광현(SK 와이번스)의 후예’ 안산공고에 4-1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합류했다. 1회 초 수비서 안산공고에 먼저 선취점을 내준 포철공고는 3회 말 반격서 단 3개의 안타와 상대 에러로 단숨에 3득점하며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포철공고는 선발 이대관과 2학년 허건엽이 안산공고 타선에 단 5안타만을 허용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제3경기 : 덕수고 7 - 0 전주고(7회 콜드)

올 시즌 대통령배 준우승, 지난해 청룡기 4강에 빛나는 ‘우승 후보’ 덕수고가 이번 대회에서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었던 전주고에 7-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가볍게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덕수고가 자랑하는 원-투 펀치, 김진영(시카고 컵스 입단 예정), 한승혁을 단 한 차례도 투입하지 않고 승리했던 것이 주효했다.

2회 말 공격서 2학년 소재환의 투런 홈런(대회 1호)으로 포문을 연 덕수고는 3회 말 공격에서도 신철언, 권정웅, 이정호의 안타로 점수 차이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마감했다. 6-0으로 앞선 7회 말 공격에서는 1사 1, 2루 찬스서 주장 임신호의 1타점 2루타로 7점째를 뽑아내며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이규섭이 5이닝 동안 전주고 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 제65회 청룡기 고교야구 20일 경기 일정(1회전)

제1경기(10:00) - 울산공업 고등학교 vs 서울 배명고등학교

제2경기(13:00) - 서울고등학교 vs 부산고등학교

제3경기(15:30) - 충북 청주고등학교 vs 대전고등학교

제4경기(18:00) - 서울 선린 인터넷고등학교 vs 경남 김해고등학교

☞ 문자 중계 서비스 : http://baseball.chosun.com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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