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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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방한, 허정무 감독과 만남…월드컵 '묘수' 전할까?

기사입력 2010.04.22 16:56 / 기사수정 2010.04.22 16:56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국축구의 4강 진출을 지휘했던 거스 히딩크(64)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각종 행사 참여 등 한국축구팬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히딩크 감독의 한국 내 독점 매니지먼트 사업권자인 GHFC㈜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이 26일 오전 11시 20분 KL865편으로 입국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천 히딩크 축구센터 기공식 참석차 방한한 6월 이후 약 10개월 만의 한국 방문으로 히딩크 감독은 서울, 인천, 충북 영동, 광주광역시 등을 돌며 4박 5일간의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8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하는 히딩크 감독은 안상수 인천시장,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 강범석 IHFC 사장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인천 히딩크축구센터(IHSC / Incheon Hiddink Soccer Center) 공사현장을 방문해 진행과정을 살펴본다.

201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중인 '인천 히딩크 축구센터(IHSC)'는 천연잔디구장 4면, 인조잔디구장 1면, 시각장애인 전용구장인 '히딩크 드림필드'1면 등 총 6개 구장과 함께 사무동, 교육동 및 스포츠재활센터, 선수숙소 등으로 조성된다.

지난해 인천 히딩크 축구센터 기공식에서 히딩크 감독은 "인천 히딩크 축구센터는 한국축구 유망주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사관학교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축구뿐 아니라 공부하는 축구인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도 함께 병행하게 할 것이다. 박지성, 기성용, 이청용을 꿈꾸는 한국축구의 유망주들이 인천 히딩크 축구센터에서 육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히딩크 감독은 유소년축구 발전을 위해 한국축구 꿈나무들과 만나는 일정도 가진다. 히딩크 감독은 히딩크 축구교실 1호점인 인천 서구 히딩크 축구교실의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직접 축구클리닉을 진행하며 팬미팅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히딩크 축구교실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축구를 좋아하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영어 축구교실로서, 히딩크 축구센터와 함께 히딩크 감독의 한국축구에 대한 애정의 구체적인 표현이라 볼 수 있다.

입국 넷째 날인 29일에는 국내 최대 포도주산지인 충북 영동군으로 이동하여 '영동군 와인 홍보대사 위촉식' 행사를 갖는다.

히딩크 감독은 FTA 체결로 인해 판로 개척에 고통을 겪고 있는 충북 영동군민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히딩크 브랜드를 활용한 '히딩크 와인'을 출시하기로 하고 이날 영동군의 와인 홍보대사를 맡기로 했다. 히딩크 와인의 수익금은 전액 시각장애인을 위한 히딩크 드림필드 건립에 기부될 예정이다.

위촉식 행사가 끝난 후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4강의 성지인 광주광역시로 이동하여 시각장애인 전용축구구장인 '광주 히딩크 드림필드'건립을 위한 MOU 체결식에 참여한다.

이 자리에는 광주지역의 시각장애인들과 만남도 예정되어 있어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 건립하게 될 히딩크 드림필드는 충북 충주, 경북 포항, 경기도 수원, 전북 전주에 이은 5번째로써, 2003년 설립한 히딩크 재단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뜨거운 열정에 대한 보답으로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구장인 '히딩크 드림필드'를 설립해 기부하고 있다.

이어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광주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축구박람회인 풋볼피디아 유치설명회에 참석해 힘을 실어 주기로 했다.
 
이번 히딩크 감독의 한국 방문에는 28일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과 만찬이 계획되어있으며, 29일 옛골토성 과천점에서 개최되는 'GHFC 초청 히딩크 감독 VIP 디너파티'에서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어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얘기를 주고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히딩크 방한행사를 주최한 GHFC㈜의 관계자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이 이번 5월 부임예정인 터키대표팀과 월드컵을 앞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축구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히딩크 축구센터와 히딩크 드림 필드의 진행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방한하기로 했다"면서 "히딩크축구교실과 축구센터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4박 5일간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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