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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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선발로 시작한 김선기, 그의 피칭은 '대체 불가'

기사입력 2019.08.07 21:34 / 기사수정 2019.08.07 22:3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울산, 채정연 기자] '대체 선발'의 타이틀은 이제 어울리지 않는다. 키움 김선기가 연이은 호투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선기는 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12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7이닝 4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8회초까지 12점을 든든히 지원, 3승 요건이 만들어졌다. 팀은 16-4로 승리했다. 

1회 민병헌의 낫아웃을 시작으로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 전준우를 삼진 처리했다. 2회 이대호를 3루수 땅볼, 채태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윌슨에게 2루타를 맞았다. 고승민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마쳤다.

3회 안중열을 좌익수 뜬공, 강로한은 2루수 땅볼, 민병헌을 삼진 돌려세워 끝냈다. 4회 선두타자 손아섭 또한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고 전준우, 이대호까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 채태인과 윌슨을 차례로 1루수 땅볼 처리한 뒤 고승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안중열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6회에는 강로한을 2루수 땅볼, 민병헌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손아섭에게 솔로포를 맞아 첫 실점을 내줬다.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해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대호를 사구로 내보낸 후 채태인을 삼진 돌려세웠다. 윌슨에게 2루타, 고승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째를 기록했다. 나종덕을 삼진 처리해 추가 실점은 없었다.

안우진의 대체 선발로 시작했던 김선기는 이제 '믿고 쓰는' 선발이 되어가고 있다. 지난달 16일 삼성전 5이닝 무실점 승리에 이어 31일 LG전 6이닝 무실점, 7일 롯데전 7이닝 2실점까지 기존의 토종 선발을 뛰어넘는 월등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3연패에 빠진 키움으로서는 든든히 마운드를 지켜줄 이가 필요했다. 6일 경기 우천 순연에도 에릭 요키시 대신 김선기를 선발로 내세운 키움 벤치의 전략은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개인 3연승과 동시에 팀의 연패를 끊어내며 승리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선기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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