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0:55
스포츠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충암고, 최현진 '노히트노런' 앞세워 2회전 '막차'

기사입력 2010.03.19 00:14 / 기사수정 2010.03.19 00:14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8일 경기에서 충암고, 덕수고, 진흥고, 경남고, 경기고가 각각 승리를 차지했다.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에서 충암고가 에이스 최현진의 ‘노히트 노런’에 힘입어 마산 용마고를 격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2회전 경기에서는 덕수고가 울산공고에, 진흥고는 동산고에, 경남고는 강릉고에, 경기고는 야탑고에 각각 승리를 거두며 나란히 16강전에 진출했다.

제1경기 : 충암고 4 - 0 용마고(서스펜디드 경기 속개)

지난해 황금사자기 우승팀 충암고가 에이스 최현진의 ‘노히트 노런’을 앞세워 마산 용마고에 4-0 승리를 거두고 가장 늦게 2회전에 합류했다. 충암고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 말 공격서 1사 만루 찬스를 6번 김동한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살려내며 에이스 최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다. 7회와 8회 공격서도 각각 1점을 추가한 충암고는 용마고에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1970년 이후 무려 40년 만에 ‘황금사자기 제2호 노히트 노런(1호 : 성남고 노길상)’을 기록한 에이스 최현진은 9이닝 동안 용마고 타선에 단 5개의 볼넷을 내어주었을 뿐 삼진을 무려 14개가 솎아내며 대회 최대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제2경기 : 덕수고 6 - 4 울산공고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덕수고가 신생팀 울산공고에 진땀 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덕수고. 덕수고는 1회 초 공격서 서민영, 신철언, 한승혁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를 묶어 간단하게 2점을 선취했다. 이때 까지만 해도 덕수고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울산공고 역시 간단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4회 말 공격서 조석환, 김영표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를 묶어 동점을 만든 울산공고는 5회 말 공격서도 상대 송구실책에 편승하여 3-2로 역전하며 신생팀답지 않은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덕수고는 7, 8회 공격서 4개의 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 두 개를 묶어 대거 4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성복에 이어 등판한 에이스 한승혁이 5이닝 동안 1실점(무자책)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3경기 : 광주 진흥고 10 - 0 동산고(5회 콜드게임)

광주 대표 진흥고가 단 5개의 안타만을 쳐내고도 동산고에 10-0,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며 16강에 합류했다. 1회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동산고 박병우와 진흥고 에이스 고재황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지만, 동산고가 실책 3개로 자멸하면서 진흥고가 의외로 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진흥고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 말 공격서 4번 김도현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가볍게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동산고 박병우의 제구 난조를 틈타 무려 6개의 볼 넷을 얻어낸 진흥고는 4회 말 공격서 타자 일순하며 대거 7득점, 콜드 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김정훈(현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진흥고 마운드를 책임진 3학년 고재황은 5이닝 동안 동산고 타선에 단 2안타만을 허용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4경기 : 경남고 7 - 2 강릉고

이번 대회 또 다른 우승 후보인 경남고가 강릉고의 돌풍을 잠재우고 16강에 진출했다. 경남고는 2-2로 팽팽히 맞선 5회 초 공격서 구본진의 2타점 2루타와 스퀴즈 번트 두 개로 가볍게 4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심창민을 구원 등판한 에이스 김우경이 4이닝 동안 강릉고 타선을 3안타 무사사구로 꽁꽁 묶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탈삼진을 9개나 솎아낼 만큼 빼어남을 자랑하기도 했다.

제5경기 : 경기고 10 - 6 야탑고

강길용 감독이 이끄는 경기고가 치열한 난타전 끝에 야탑고를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경기고는 4-4로 팽팽히 맞선 5회 말 공격서 2학년생 강진성의 투런 홈런(대회 4호)을 앞세워 대거 5득점하며, 야탑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BO 강광회 심판위원의 아들이기도 한 강진성은 5타수 3안타, 3타점을 작렬시키며 ‘무서운 2년생’다운 면모를 보였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고지원이 7이닝 동안 야탑고 타선에 8안타, 7사사구를 허용하며 5실점(1자책) 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 제64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9일 경기 일정(2회전)

제1경기(10:00) - 대구 상원고등학교 vs 충남 공주고등학교
제2경기(12:30) - 부산 공업 고등학교 vs 서울고등학교
제3경기(15:30) - 강원 원주고등학교 vs 서울 장충고등학교
제4경기(18:00) - 서울 중앙고등학교 vs 서울 휘문고등학교

☞ 문자 중계 서비스 : http://goldlion.donga.com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박찬기 기자]



김현희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