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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 간판 김민석, 주니어 월드 도전

기사입력 2010.03.09 16:48 / 기사수정 2010.03.09 16:4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국내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김민석(17, 군포수리고)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김민석은 지난 7일 인천공항을 통해 네덜란드로 출국했다. 지난 2년 동안 국내 남자 싱글을 대표해온 김민석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스케이트 끈을 단단하게 잡아맸다. 그 결과, 지난 1월,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2010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의 선전으로 여자 스케이터들의 선수층은 탄탄해지고 있지만 남자 선수들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남자 싱글 국가대표인 '피겨 신동' 이동원(14, 과천중)외에 별다른 경쟁자가 없었던 김민석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해왔다. 항상 성실하게 훈련하는 ‘노력파 스케이터’인 그는 지난 2년 동안 괄목할 성장을 보였다. 트리플 살코와 룹은 물론, 러츠와 플립을 완성하면서 국내 남자 싱글을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또한, 김민석은 국내 스케이터들 중, 유일하게 실전 경기에서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남자 선수들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고 김민석의 국제 대회 도전은 늘 한계에 부딪혀 왔다.

그러나 지난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좋은 결과로 자신감을 얻은 상태다. 쇼트프로그램(49.49점)과 프리스케이팅(103.60점)에서 무난한 연기를 펼친 김민석은 총점 153.09점의 기록으로 종합 14위에 올랐다. 4대륙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한 김민석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는 데니스 텐(17, 카자흐스탄)과 유즈류 하뉴(16, 일본), 그리고 난 송(20, 중국) 등이다. 이들 선수들의 최고 기록은 모두 200점을 돌파하고 있다. 특히, 데니스 텐은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 출전해 자신의 최고 기록인 211.25점을 세우며 11위에 올랐다.

한편, 난 송은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209.68점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일본이 여자 싱글 기대주인 무라카미 카나코(16, 일본)과 함께 차세대 유망주로 손꼽는 유즈라 하뉴의 최고 기록은 206.77점이다. 하뉴는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김민석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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