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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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감우성, 치매 악화...김하늘 잊어가는 중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6.12 06:55 / 기사수정 2019.06.12 00:49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바람이 분다' 감우성의 치매가 악화됐다. 감우성은 김하늘과 딸 홍제이를 잊어가며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11일 방송된 JTBC '바람이 분다'에서 권도훈(감우성 분)은 이수진(김하늘)과 이혼 후 시골에서 텃밭을 가꾸며 살았다. 권도훈은 간병인과 함께였지만, 어느 순간 치매 증상이 악화돼 택시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권도훈이 향한 곳은 딸 아람(홍제이)이 다니는 유치원. 권도훈은 치매 증상 속에서도 딸의 유치원 입학식을 기억하곤 달려갔다. 하지만 권도훈은 횡단보도 맞은편에서 건너오던 이수진과 아람을 알아보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갔다.

그럼에도 권도훈은 여전히 이수진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백수아(윤지혜)는 경찰서에 있는 권도훈을 찾아왔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권도훈은 초밥집에 향해 있었다. 그곳에서 이수진이 좋아하던 연어초밥을 주문한 뒤 헤매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권도훈은 시식회에 사용할 초콜릿을 맛봤다. 권도훈은 이를 계속해서 맛봤고, 때마침 찾아온 최항서(이준혁)가 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권도훈은 최항서와 함께했던 과거의 일들은 모두 기억했지만, 최항서 본인은 기억하지 못했다. 간병인은 "요즘 증세가 자주 온다. 한번 오면 회복 시간도 길어진다. 이제는 진지하게 요양원도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권도훈과 최항서는 함께 낚시를 떠나기도 했다. 권도훈은 최항서에게 "너도 이제 낚시 그만하고 니 마누라 좀 잘 챙겨. 남편들 최악의 취미가 낚시란다. 다른 거도 다 최악인데 취미까지 최악이면 되겠니"라며 "치매 걸린 친구둔 게 최악이다"라고 말했다.

최항서는 "내가 진짜 최악이 뭔지 말해줘? 혼자 독박쓰고 이혼당하고 언제 볼지 모르는 딸래미 먹인다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초콜릿 만드는 거다"라며 "뭐하나 기억도 못 하면서 딸래미 입학식은 어떻게 알고 찾아갔냐. 찾아갔으면 얼굴이라도 봤어야지"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최항서는 또 "진짜 최악이 뭔지 아느냐. 쥐뿔도 없으면서 누가 누구를 돕겠다고 나서는 게 그게 최악이다"라며 "남 챙기지 말고 너나 제발 잘 챙겨 먹으라"고 했다. 최항서가 버럭했지만, 권도훈은 쓸쓸히 "아람이 보고 싶다"고 말할 뿐이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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