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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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위로"...'녹두꽃', '열혈사제' 대박 기운 이어받을까 [종합]

기사입력 2019.04.26 15:41 / 기사수정 2019.04.26 15:5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오늘(26일) 첫 방송을 앞둔 '녹두꽃'의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2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에는 배우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최무성, 박혁권, 박규영, 노행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무엇보다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민중역사극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들었던 민초들의 우렁찬 아우성 '동학농민혁명'을 역사적 인물의 일대기가 아니라 민초들의 입장에서 그려 더 처절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신경수 PD는 이날 작품에 대해 "우리 드라마는 좌절과 분노의 시대를 건너서 희망을 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의 이야기가 지금 시대의 우리들에게 깊은 울림과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바라면서 준비했다. 아마도 금, 토요일 밤에 웃음과 눈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백이강 역을 맡은 조정석은 '녹두꽃'에 출연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영화에서는 사극을 해봤는데 드라마에서는 '녹두꽃'으로 사극에 처음 도전한다. 긴 시간동안 많은 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는 사극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 때 '녹두꽃'을 제안받았다"고 했다. 

이어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에 매료됐다. 그런 이야기들이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신경수 감독과 정현민 작가님의 조합도 선택 이유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백이현 역의 윤시윤은 "'녹두꽃' 드라마 제작된다는 이야기를 기사로 먼저 접했다. 개인적으로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그런 작품에 출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제안을 주셨다. 그래서 선택을 하게됐다. 물론 소중한 작품 많았지만, 이 작품은 제가 짝사랑하다가 다가온 케이스다. 정말 열심히 작품을 사랑하고 있다. 선배님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지만, 아직까지도 촬영장에 설레면서 간다"며 애정을 보였다. 

송자인 역의 한예리는 "시나리오를 먼저 접했을 때 흥미로웠다. 특정 소수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 아니고 민중을 다루고 있고,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마저도 선과악이 모호해지는 순간들이 대본에 담겨있었다. 그것을 보고서 '선과 악도 없구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대본을 보고 느꼈다. 그런 지점이 너무 흥미로웠고, 인간적이었다. 그래서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큰 역할을 맡게되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전봉준 역을 맡은 최무성은 출연 이유에 대해 "동학농민혁명 기간이 짧았지않나. '녹두꽃'은 짧은 기간의 그 이야기를 펼쳐서 뜨겁게 그리는 드라마다. 재밌을 것 같았고, 특별하다고 느꼈다. 연기자로서 도전해보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전봉준 역할에 캐스팅 됐을 때 부담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영광이었다.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했었다. 드라마 촬영 끝날 때까지 노력하고 고민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백가 역의 박혁권은 "극중 전봉준, 백이강, 백이현, 송자인의 희망이 저한테는 절망이다. 적폐다. 참고할 분들이 많았다. '어떻게하면 저분들에게 최대한 장애물이 되는가'가 제가 맡은 역할"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녹두꽃'은 '열혈사제'에 이어 SBS에서 내놓은 두 번째 금토드라마다. 이에 대해 배우들은 입을 모아 "'열혈사제'가 잘 되어서 너무 좋다.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시청률이 잘 안나오더라도 겸허하게 받아들일 부분이다. 마지막까지 아무도 다치지 않고 좋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녹두꽃'은 '정도전', ‘어셈블리’ 등 촌철살인 완성도 높은 스토리의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연출의 신경수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늘(2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한준 기자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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