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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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폭로 후 속 시원…K씨 부인 예상한 반응"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19.03.27 20:01 / 기사수정 2019.03.27 21:5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정·재계 인사들의 만행을 폭로한 방송인 이매리가 "후련하다"고 현재 심경을 말해다.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방송국 고위 관계자, 전 국회의원, 대기업 임원 등의 이름을 실명으로 언급하며, 이들로부터 술시중을 강요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매리는 그들을 '악마들'이라 부르며 "부끄러운 줄 알아라. 6년 동안 당신들이랑 싸워왔다.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자들이다"고 말했으며, 이후 실명을 언급한 SNS 글을 삭제했다.

엑스포츠뉴스와 통화가 닿은 이매리는 "속이 후련하다"며 "마음에 응어리가 지고, 한이 많이 맺혀 있었는데 털어놓으니 속이 후련하다. 최고위 모임 다닐 때는 잠도 못자고 밥도 잘 못먹었었다"고 고백했다.

앞서 이매리가 실명을 언급한 인사 중 한 명은 이데일리를 통해 "해당 글은 사실이 아니다"며 법적인 대응도 예고했는데, 이매리는 "그런 반응을 예상했다. 그래서 아빠 기일인 4월 7일까지 시간을 주겠다고 한 거다. 그때까지는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매리의 용기있는 폭로에 누리꾼의 응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는 "'오랫동안 힘들었겠다' 이런 반응을 보며 많은 힘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댓글 중에 '안 가면 되는데 왜 갔냐', '뜨고 싶어서 간 거 아니냐' 이런 반응도 있더라. 그 자리의 강압적인 분위기를 이해하지 못해서나온 반응이다. 자리에 안오면 불이익을 줄 거라는 협박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매리는 폭로를 결심한 이유로 최근 故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로 활동중인 윤지오의 발언을 들며 "윤지오 씨가 열심히 싸우자고 여자 연예인들의 동참을 촉구하지 않았나. 그래서 나도 동참한 거다. 윤지오 씨나, 반민정 씨나 다들 힘내고 활동하셨으면 좋겠다"고 연대를 예고했다.

또한 이매리는 "가해자는 아무렇지 않고 살아가는데 피해자는 계속 고통속에 살아가는게 이해가 안된다. 남에게 피해를 주고, 짓밟은 자들이 더 괴로워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매리는 구체적인 일정을 조정한 후 4월 귀국할 예정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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