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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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일베 이미지 사용→'연예가 중계'에 이어 재발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3.23 12:30 / 기사수정 2019.03.23 11:2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KBS가 또 한 번 일베 이미지를 사용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대학교 로고에 일베 이미지가 사용되는 불상사를 겪었다. 서울대학교 로고에 일베가 삽입된 것. 이에 23일 'TV는 사랑을 싣고'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를 전했지만, 이미 한 차례 유사한 사례로 물의를 빚은 탓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TV는 사랑을 싣고' 제작진은 "경위를 파악한 결과 출연자의 출신 대학 로고를 CG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회사 내 아카이브에 보관중인 검증된 이미지 대신,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한 이미지를 사용해 벌어진 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현재 KBS는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미지 제작 공유시스템을 구축, 모든 이미지를 내부 검증된 아카이브에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협력사 담당자가 문제의 로고를 외부에 다운로드하고 그래픽 업체에 의뢰하면서 사고가 발생하게 된 것.

제작진은 이에 깊은 사과를 전하면서도 "담당자는 그동안 제작에 임하는 태도로 보나 평소 언행을 볼 때 일베 회원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없었다"라며 "오로지 관련 시스템을 추분히 숙지시키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과거에도 유사한 사고로 질책을 받은 전례가 있음에도 재발했기에 제작진은 더욱 반성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거듭 유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제작진은 "제작책임자는 징계 등 어떠한 책임도 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복잡한 제작과정과 촉박한 일정 속에서 고군분투한 제작 관련자들의 그동안 열정과 노력을 볼 때 ‘고의성’은 전혀 없었음을 거듭 확인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KBS는 지난해 5월, '연예가중계'에서도 일베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물의를 빚었다. 당시 '연예가 중계'는 '심야식담' 코너에서 러시아 월드컵 로고가 일베에 의해 어떻게 조작되는지 설명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원본 이미지로 제시한 로고 또한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연예가 핫클릭' 코너에서는 이서원의 사건을 설명하던 중 담당 경찰관 실루엣 이미지를 故 김대중 대통령을 비하하며 재가공된 이미지로 사용했고 이 역시 논란이 됐다. 

당시 '연예가중계' 제작진들은 "한 회에 두 번이나 부적절한 이미지를 사용한 것을 단순한 실수라고 말씀드리기 참으로 민망하다"라며 지적과 호통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또한 재발방지 역시 약속했다.

그러나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KBS에서는 또 한 번 일베 이미지를 사용하며 물의를 빚게 됐다. 재발을 약속했지만, 결국 똑같은 일이 번복된 것이다. 이번에도 'TV는 사랑을 싣고' 제작진 측은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동시에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비슷한 일이 발생했던 탓에, 누리꾼들의 비난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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