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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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숙적 KCC 꺾다

기사입력 2005.11.13 09:00 / 기사수정 2005.11.13 09:00

김진영 기자

12일 원주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전주 KCC의 경기는 원주의 승리로 끝이났다.

꽉 들어찬 양팀 팬들과 뜨거운 함성이 마치 챔프전을 연상케 했다. 또, 원주 팬들은 KCC의 사령탑으로 돌아온 허재를 환영하면서도 견제하는 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1쿼터부터 양팀은 양보 없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동부에서는 김승기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을 주도하였다.  KCC는 쉐런 라이트가 팀을 끌고 나갔다. 라이트는  KCC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면서 착실히 득점을 올렸다. 또한 KCC는 동부의 트윈타워를 앞에두고 조성원을 비롯한 단신 선수들이 과감한 레이업을 펼치는 등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동부를 따돌렸다. 반면, 동부는 KCC 가드들의 골밑 돌파 등 이지슛을 쉽게 허용했고, 턴오버가 많아지면서 6점을 뒤진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에도 동부는 KCC의 단단한 철벽수비 앞에서 번번히 골밑에서 막히고 말았다. 적시적소에서 3점을 날리는 해결사 양경민이 있었지만, KCC의 속공은 동부의 수비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계속해서 점수가 벌어지자, 전창진 감독은 강압수비로 승부수를 띄웠다. 동부는 KCC의 골밑 공격을 막는데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기시작, 43-41 2점 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하였다.

이미 2쿼터에서 상승세를 탄 동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양경민의 3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KCC는 3쿼터가 최대 위기의 순간이었다. 계속해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있던 라이트가 폭발하면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이상민은 파울트러블에 걸려 교체되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KCC는 이상민의 부재로 팀 특유의 협력-속공 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했고, 동부는 그 틈을 타 차분히 득점을 올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도 접전은 계속되었다. KCC는 이상민이 다시 자리를 잡으면서 4쿼터 1분 여 만에 1점 차로 따라 잡았고, 막판추격을 노렸으나, 아쉽게 2점 차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오늘의 승리로 동부 프로미는 단독 2위가 되었고, 경기가 거듭될수록 팀의 정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결과

 

1Q

2Q

3Q

4Q

동부 프로미

23

24

23

17

87

인천 전자랜드

29

20

16

20

85


-양팀 주요선수 경기기록

동부프로미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블럭

양경민

18

3

4

-

김승기

18

6

1

-

김주성

18

2

6

2

자밀왓킨스

14

4

15

5

마크데이비스

13

8

7

-

손규완

6

-

-

-



KCC이지스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블럭

추승균

9

3

1

-

조성원

13

1

-

-

이상민

5

6

4

-

찰스 민렌드

24

3

8

-

쉐런 라이트

22

3

13

2

표명일

6

3

1

-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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