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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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김용진 밥 사야"…'복면가왕' 왕밤빵 뮤지, 편견 깬 뮤지션

기사입력 2018.12.03 08:28 / 기사수정 2018.12.03 08:3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복면가왕' 왕밤빵은 김용진이 아닌 뮤지였다. 

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3연승을 기록한 '액자 속 사진 속의 그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의 정체는 뮤지로 밝혀졌다. 

뮤지는 '박진영의 너뿐이야'를 부르며 방어전 무대에 나섰다. 하지만 54대 45로 '안녕 난 건이라고 해 독수리 건'에게 패해 아쉽게 가왕 자리를 내줬다. 

뮤지는 "내 자리는 판정단이 맞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3년 전에 태권브이로 나왔을 때는 일주일 내내 황치열이 검색어에 올라왔다. 황치열이 너무 고맙다고 밥을 사줬다. 이번에는 내 이름이 뜨겠구나 했는데 가수 김용진이 계속 뜨더라. 이번에는 김용진이 밥을 사야 하지 않나 한다. 뮤지라는 댓글에 쌍욕을 쓰는 분도 있더라. 내가 뭘 잘못을 했나 싶다"며 웃었다.

뮤지는 데뷔 15년 차 뮤지션이다. 윤세윤과 2010년 UV를 결성, 중독성 강한 음악과 독보적인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다. 코믹한 이미지와 달리 셀럽파이브, 문명진 등을 프로듀싱한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다. 최승호 시인과 세계 최초로 랩 동요집을 발매하기도 했다. 

그는 두 번째 출연인 '복면가왕'에서 솔지로 밝혀진 '나한테 걸리면 마이 아파 동막골소녀'를 꺾고 새로운 가왕에 등극한 바 있다. 임재범의 '고해', 이적의 '레인', 바비킴의 '사랑..그 놈' 등을 열창, "심장에 해로운 목소리", "너무 반했다", "남자 가수에게 처음 시샘해봤다" 등의 극찬을 받았다. 애절하고 감성적인 중저음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3연승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복면가왕'을 통해 숨은 보컬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은 뮤지는 "사실 저는 가창력에 박수받고 싶은 마음이 크지는 않다. 앨범을 내는 것 자체가 즐겁다. 우연히 '복면가왕'이란 무대에서 뜻하지 않게 얻어가는 게 많다. 처음으로 발라드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고 좋다고 칭찬해줘 감사했다. UV 활동을 하며 장난기 있는 모습만 보여주다 보니 (나에 대해) 편견을 가진 분들이 많더라. 이를 이해시킬 방법이 없었는데 이번 계기로 소중한 걸 얻고 간다"며 뿌듯해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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