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13 00:55 / 기사수정 2009.09.1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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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포천, 정재훈 기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원하는가?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찾는가? 그렇다면, K-3리그 경기장으로 향해라.
9월 12일 오후 포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DAUM K-3 2009' 25라운드 포천 시민축구단(이하 포천)과 삼천 신우 전자(이하 삼척)의 경기는 수만 명의 관중도 없었고 스타 플레이어도 없었지만 '축구'를 제대로 알 수 있는 멋진 경기였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리그 4위까지 오른 홈팀 포천은 삼척을 상대로 전반 7분 원창승의 골과 후반 8분과 22분에 유명훈과 윤화평의 추가 골에 힘입어 윤승현이 한 골 만회하는데 그친 삼척을 꺾었다.
'재일교포 3세' 진창수는 경기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리그 도움랭킹 1위답게 후반 8분에는 정확한 크로스로 추가 골을 도우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이날 경기는 축구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때때로 어이없는 패스 미스나 헛발질을 하며 다소 엉성한 모습도 보이긴 했으나 빠른 공수전환과 세밀한 패스 플레이, 번뜩이는 몸놀림은 프로선수의 그것과 같았다.
전반 7분 원창승의 선제골을 이끌어낸 장민수의 스루패스는 수비수 4명을 관통하며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열어주었다. 또한, 그 패스를 받은 원창승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했다. 장민수의 스루패스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빠르고도 정확한 패스로 K-리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패스였다.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진창수는 J-2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답게 우월한 경기능력을 보여주었다. 빠른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패스와 슈팅은 물론이고 전반 14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날아온 패스를 정확히 발 앞에 컨트롤했고 이어서 다음 동작에 슈팅까지 연결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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