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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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의 전설 랜디 커투어, 노게이라에 무너지다

기사입력 2009.08.31 11:12 / 기사수정 2009.08.31 11:1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격투계 살아있는 두 전설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UFC 102' 헤비급 매치 결과, '프라이드의 자존심'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33, 브라질)가 '캡틴 아메리카' 랜디 커투어(46, 미국)을 꺾고 최강 전설로 등극했다.

30일(한국시각), 오전 10시 30분부터 온미디어(대표 김성수, 045710) 계열 액션채널 수퍼액션에서 생중계된 'UFC 102'에서 맞붙은 두 선수는 엄청난 난타전 끝에 노게이라가 랜디 커투어를 3라운드 판정승으로 꺾었다.

이로써 프라이드 전 챔피언이었던 노게이라는 UFC 진출 후 3승 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을 노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한발 다가섰다.

두 선수는 3라운드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엄청난 타격전이 펼쳐진 1라운드 초반은 커투어가 약간의 우세를 차지했으나, 중반, 노게이라가 커투어를 그라운드 상태에서 초크 기술을 걸며 상황이 급변했다. 이를 빠져나오기 위해 커투어의 체력이 많이 소모했다. 하지만, 이후 펼쳐진 난타전에서 커투어가 노게이라에게 많은 펀치를 적중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라운드도 타격에 이어 그라운드 상황이 펼쳐졌다. 두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공세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주짓수 매지션'이란 닉네임에 걸맞게 노게이라가 커투어를 상위 포지션에서 계속 파운딩으로 압박하는 등 약간의 우세를 보였다.

사실상의 승부는 내내 그라운드 싸움이 펼쳐진 3라운드에서 가려졌다. 노게이라는 경기 내내 커투어를 그라운드 상황으로 끌고가 압박했다. 경기 종료 약 1분 전, 커투어가 상위 포지션에서 공격 기회를 가졌으나 상황을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심판진은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노게이라의 승리에 손을 들었고, 멋진 경기를 펼친 두 선수에게 관객들은 승패에 관계없이 기립 박수를 보냈다.

한편, 키스 자르딘 vs 티아고 실바의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는 실바가 1라운드 2분 22초 만에, 네이트 마쿼트 vs 데미안 마이어의 미들급 매치에서는 마쿼트가 1라운드 20초 만에 각각 KO승을 거뒀다.

[사진 =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C) 온미디어 홍보팀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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