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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라디오스타' 이상벽X허참, 레전드 MC들의 방송 비화 '大방출'

기사입력 2018.11.08 01:34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라디오스타' 레전드 MC 이상벽과 허참이 프로그램 비화를 전했다.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20세기 MC 특집'으로 꾸며져 90년대 간판 MC 이상벽, 허참, 오영실과 '나인틴 나인티나인' 유행어로 이번 특집에 합류한 붐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상벽과 허참은 경력만큼이나 넘치는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가족오락관'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진행자로 알려진 허참은 "1984년에 시작해서 26년 동안 했다. '전국노래자랑'의 송해가 앞으로 1년을 더 해야 내 기록이 깨진다"고 말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또 '전국노래자랑'의 후임 MC 자리에 욕심을 내비치며 "누가 후임 MC를 하게 될지가 관심사다.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상벽은 "송해에게 언제까지 할 거냐고 물었더니 50년만 기다리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상벽은 '아침마당'에 대한 비화를 전했다. "그 당시 오프닝 멘트를 내가 직접 썼다. 무슨 말로 시작할지 모를 때는 백합을 가지고 멘트를 했다"며 "뜬금없이 백합 타령을 해도 마치 땅에 떨어지면 흙이 묻을까 봐 바로 받아치는 사람이 정은아와 이금희였다. 기가 막히다"고 칭찬했다.



또 이상벽은 'TV는 사랑을 싣고'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가장 재미있던 순간은 故 구봉서가 출연했을 때"라며 "같이 무용을 했던 여성 단원을 찾고 싶다고 해서 나오게 됐다. 50년 만에 만나게 됐는데 반가워하다가 '50년 넘어서 만나는데 너는 어떻게 하나도 안 변했니' 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허참은 '가족오락관'의 멘트였던 '몇 대 몇'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MC들이 "멘트가 너무 길다"고 불만을 드러내자 허참은 "평생 점수 발표를 내 호흡이 다 될 때까지 했다. 점수로 시청자와 밀당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허참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1인 방송을 준비 중이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성 상담 방송이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똑같다. 성에 관한 자신들이 부족한 부분과 어떻게 하면 남녀 간에 완성된 성을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한 주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MC 김구라가 "아내 분이 알고 있냐"고 묻자 허참은 "그걸 왜 말하냐"라며 당황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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