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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VS K3리그' 올스타전은 어떨까?

기사입력 2009.08.07 13:33 / 기사수정 2009.08.07 13:33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내셔널리그와 K3리그의 올스타전을 연다면 어떨까?

오는 8일(토), 인천문학경기장에서는 ‘JOMO CUP 2009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지난해부터 K-리그와 J-리그가 함께 올스타전을 개최해 양국의 축구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프로축구 K-리그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셔널리그와 K3리그도 점차 축구팬들에게 그 존재를 알려가면서 점점 성장하고 있다. 프로축구 올스타전은 매번 열리는데, 왜 내셔널리그와 K3리그는 올스타전이 없을까?

성인 아마추어 축구를 대표하는 두 리그가 각 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구성해 올스타전을 벌이면 어떨까? ‘풋볼코리아닷컴’은 양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를 임의로 선정해 내셔널리그 VS K3리그의 올스타전의 맴버를 구성해보고 또 이 올스타전이 축구팬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도 알아보았다.

◆ 내셔널리그와 K3리그의 올스타전 개최, 가능한 일일까?

= 내셔널리그는 현재 한국실업축구연맹 주최로 벌어지고 있고, K3리그는 대한축구협회 경기국 리그운영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리그이다. 안타깝게도 K3리그는 아직 자체적인 연맹을 구성하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내셔널리그와 K3리그의 올스타전이 열리려면 우선 실업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 간의 업무적 공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주로 이들 두 리그는 매주 토요일에 경기를 개최한다. 3~4월에 리그를 시작해 보통 7월 말~8월 초 전반기 리그를 마무리한다. 이후 2~3주의 휴식기를 거쳐 후반기 리그를 재개하는데 만약 올스타전이 열리게 된다면 이때에 개최하는 것이 가장 적당한 때이다. 또한, 실업팀인 내셔널리그와는 달리 K3리그는 선수 각자가 직업을 가진 선수가 다수이기 때문에 이들의 일정도 고려해야 하는 변수가 있다. 이것들만 해결된다면 두 리그의 올스타전 개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내셔널리그 VS K3리그, 누가 성인 아마추어 최강인지 겨뤄보자!

= 내셔널리그와 K3리그 팀들은 종종 시즌 중에도 만남을 갖는다. 그 주된 무대는 FA컵 3차 예선이나 지역별 전국체육대회 예선, 혹은 내셔널리그와 K3리그 팀들 간의 연습경기 때이다. 하지만, 그때는 대부분 내셔널리그팀들이 K3리그 팀들을 이긴 경우가 많다. 하지만, K3리그 상위권에 있는 팀들은 내셔널리그 중, 하위권 팀들과 겨뤄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고 또 이기는 경우까지 보이고 있어 내셔널리그팀들도 섣불리 K3리그를 얕보지는 못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VS K3리그, 어떤 선수가 경기에 나설까?

앞서서도 말했듯 이들 양 리그의 최고 선수들이 모여 경기를 한다면 그 결과는 예측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이들 리그의 최고의 선수들은 누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 골키퍼 : 현재 끝난 내셔널리그 전기리그 경기기록만 보았을 때 현재 내셔널리그 최고의 골키퍼는 팀 최소실점을 이끈 인천 코레일의 우제명 골키퍼다. 우제명 골키퍼는 전기리그를 치르는 동안 탁월한 수비 능력으로 리그 초반 팀이 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데 큰 공헌을 한 선수다. 또 한 선수를 꼽자면 김해의 전기리그 우승을 이끈 황교충 골키퍼를 선정할 수 있다. 황교충은 리그 막바지 김해의 전기리그 우승 행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로 그의 선방이 없었더라면 김해는 우승하지 못했을 정도로 큰 존재감을 나타냈다.

K3리그에서는 부천 FC1995의 차기석을 빼놓을 수 없다. 전반기에 경주시민축구단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을 리그 선두권에 올려놓은 차기석은 청소년대표를 거친 뛰어난 선수로 잘 알려진 선수다. 또 한 선수를 꼽자면 천안 FC의 이은수 골키퍼를 꼽을 수 있다. 천안에 올 시즌 합류한 이은수는 노련미 넘치는 수비 리딩으로 수비력이 문제였던 천안의 문제점을 단숨에 해결시킨 선수로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다.

◇ 수비수 : 우선 김해의 내셔널리그 전기리그 우승을 이끌며 MVP까지 받았고 팀의 주장인 김효준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김해가 전기리그 막판까지 우승을 장담하지 못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계속 되었던 전기리그 막바지에서 김해의 수비를 이끌면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나머지 선수들로는 노원의 노장 이수재, 부산의 박준홍, 그리고 김도용을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K3리그의 최고 수비수는 누굴까? 우선 부천FC1995의 주장 박문기가 눈에 띈다. 지난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와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도 했던 박문기는 올 시즌 부천의 상승세를 이끌면서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다른 선수로는 내셔널리그 안산 할렐루야에서 활약했던 천안 FC의 김진영,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노장 서울 유나이티드의 이병근, 작년 양주시민축구단 우승의 주역이며 올해도 그 활약을 이어가는 부산 아이파크 출신의 신영록을 꼽을 수 있다.

◇ 미드필더 : 기자가 올스타 맴버를 선정하며 가장 고심을 많이 했던 미드필더 부문.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는 많은 훌륭한 미드필더들이 많이 나와 팬들에게 멋진 경기력을 선물했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전기리그 도움 1위(5개)를 기록했던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김정겸이다. 김정겸은 대전 한수원의 내셔널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고 한수원이 리그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하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다. 나머지 선수로는 천안시청의 남기일, 대전 한수원의 조주영, 고양 국민은행의 고재효 선수를 꼽을 수 있다.

K3리그의 미드필더들도 내셔널리그 경험이 다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내셔널리그 현역 선수들과 맞붙어도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3리그에서는 용인시민축구단의 조현두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수원 삼성의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축구팬들에게 많이 알려진 조현두는 K3리그에서도 그의 탁월한 패싱 능력과 슈팅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아직까지도 현역으로 프로에 가서 뛸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른 선수로는 풋살 국가대표 출신이며 용인시민축구단에서 뛰는 강현욱, 안산 할렐루야 출신이며 천안FC 소속인 조윤서, 그리고 부천FC1995의 주축 맴버인 김태륭을 꼽는다.

◇ 공격수 : 이제 득점을 해줄 공격수 부문이다. 우선 내셔널리그에서는 망설임 없이 부산의 이용승과 강릉의 고민기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나란히 9골을 넣으며 내셔널리그 전기리그에서 득점 선두에 오르며 최고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후보 선수를 꼽으라면 K리그 경력도 가지고 있는 수원시청의 김한원, 부산교통공사의 여승원 등이 꼽을만한 선수다.

K3리그의 공격 부문도 프로 경험이 있는 선수, 내셔널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채울 수 있다. 내셔널리그에 여승원이 있다면 K3리그 남양주시민축구단에는 그의 형제인 여동원이 있다. 만약 이들이 올스타전에서 만나게 된다면 기자들에게는 두말할 필요 없이 좋은 뉴스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K3리그의 공격수를 꼽으라면 현재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청주직지FC의 이기동을 꼽을 수 있다. 연세대학교 출신인 이 선수는 수비와 공격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로 올스타 팀에서나 소속팀에서 아주 쓰임이 많은 선수다.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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