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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댄싱나인'과 달라"…'댄싱하이', 10대의 열정으로 金예능 도전장

기사입력 2018.09.07 11:53 / 기사수정 2018.09.07 15:0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댄싱하이'가 여타 댄스 프로그램과 다른 차별화를 선언했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 2TV '댄싱하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승건 PD, 저스트절크, 리아킴, 이기광, 호야가 참석했다.

'댄싱하이'는 최고의 10대 댄서를 가리기 위한 10대들의 댄스 배틀 프로그램. 정형돈이 MC를 맡은 가운데 저스트 절크-리아킴-이기광-호야-이승훈이 막강 댄스코치 군단으로 참여한다.

이승건 PD는 "유튜브를 보던 중 10대 친구들이 춤추는 영상이 많다는 걸 알았다. 요즘은 초, 중, 고등학교마다 댄스부가 있고 친구들끼리 연합으로 크루도 만들고, 행사도 다니더라. 댄스 시장이 넓은 시장인데 이걸 다루는 프로그램은 왜 없을까 고민하다가, 10대 친구들이 춤을 사랑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댄스 프로그램인 만큼 앞서 방송된 Mnet '댄싱나인'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 이 PD는 "'댄싱나인'은 각 분야에 가장 잘하는 댄서들이 모여서 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우리는 10대들인만큼 뭔가를 이룬 사람들은 아니다. 누가 제일 잘추나보다는 춤을 추는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춤이라는 목적을 갖고, 팀 안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화합하고 성장해가는 가를 그린 성장 드라마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한 10대로 참가자 나이를 한정한 것에 대해서는 이 PD가 "10대들이 열심히 춤을 추는 걸 보면, 전문 댄서가 아니지만 그들이 열심히하는 모습 자체가 색다른 느낌을 주더라.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울 시절이 10대고, 가장 무언가에 몰입할 수 있는 시기라고 한다"며 "참가자 중에 세현이라는 친구가 대관료를 아끼기 위해 새벽에 연습실에서 춤을 추더라. 요즘 춤을 추는 친구들은 첫차를 타고 연습을 하고, 일과가 끝나고 밤에서 춤을 추는 열정을 보인다. 이게 10대 때 보일 수 있는 에너지라고 생각하고, 시청자분들도 '나도 10대 때 저런 열정이 있었지'라고 떠올릴 수 있길 바라서 10대로 한정했다"고 답했다.

코지진들에게도 10대 참가자들은 많은 영감을 줬다. 리아킴은 "참가자들을 보면서 나도 어렸을 때 저랬다는 생각을 했다. 또 내 어린시절보다 현재 10대가 더 발달한 것 같다. 춤 뿐만 아니라 의식도 성장했더라. 인류는 진화한다는 걸 느꼈다"며 "이 직업을 오래 한 사람으로서 초심에서 느끼는 열정이 감동적이고 영감을 받고 있다"고 10대를 통해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이어 이기광은 "어린 친구들이라 프로그램 시작하기 전에는 많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내 기대보다 못채우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는데 너무나 안일한 생각이었더라. 한국 춤의 미래가 굉장히 밝다는 걸 느꼈다"며 "예전 10대의 나는 지금 친구들처럼 춤을 출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더라. 약간 부족하고 덜 다듬어진 모습을 보면서 나도 또한 즐거움을 느끼고 아이들과 소통하는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호야는 "요즘 애들이랑 매일같이 보고 있다. 보고있으면 그 순수함이 사랑스럽고, 열정들이나 그런게 굉장히 부럽다. 요즘에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어서 매일 새벽에 끝나는데도, 꼭 애들 연습하는 데 들린다. 아무리 피곤해도 애들이 연습하는 걸 보면 힐링이 된다"고 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저스트절크는 "호야 코치와 동일하게 아이들과 자주 만나면서 소통한다. 만약 나의 10대 때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춤은 불량한게 아니고 예술이라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다"며 "이제는 아이들이 아들같고 딸같다. 아이들이 춤추는 걸 보면 눈물이 난다"고 이야기했다.

댄스 배틀은 팀전으로 진행된다. 이 PD는 "58명의 참가자가 모여서, 한 코치님당 7명 씩 배정했다. 진 팀에서 한 명씩 탈락자가 발생한다. 다섯 번의 녹화가 있는데 두번의 녹화가 끝났다"고 말했고, "우승자에게는 댄스 장학금과 미국 댄스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댄스 코치들은 라이벌 코치를 꼽기도 했다. 먼저 리아킴은 이승훈을 라이벌로 꼽으며 "춤을 추는데는 많은 경험을 쌓아왔지만 이승훈 코치는 전략가의 모습이 있어서, 많이 견제하고 있다. 아이들의 표정이 돋보이는 친구들을 많이 뽑았다"고 팀 색을 설명했다.

이기광은 "다른 코치님들이 다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스포가 될 까봐 이야기하기가 애매하다.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다. 그 중에서 잘 선별해서 열심히 팀을 꾸려가고 있다. 우리 팀 이름이 '픽션'이다. 소설같은 일을 꼭 이뤄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만든 팀이다. '댄싱하이'가 끝날 때까지 지켜봐주시면 한편의 좋은 소설이 완성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호야는 "우리끼리 보고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자고 늘 이야기한다. 라이벌팀이 있다기보다 우리팀 자신이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여러가지 색의 친구들이 모여서 검은색의 팀을 완성했다"고 팀 색도 말했다.

저스트절크는 "우리는 매번 팀전을 하기 때문에, 매번 모든 팀이 경쟁상대라고 생각하고 임한다. 그래서 모든 팀이 아주 열정적으로 임한다고 들었다. 특히 이승훈 코치는 물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뭔가 생각하다 아이들과 재미있기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팀색에 대해서는 "우리는 흰색을 생각하고 있다. 아이들을 뽑을 때 순수하고 순박한 친구를 뽑으려고 했다. 우리팀은 좀 더 그런 친구들을 뽑으려 했다. 아이들이 진실되게 춤추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들을 모아보려했다"고 설명했다.

참여자가 비연예인 10대 학생들인만큼, 갑자기 받게되는 대중의 관심이 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PD는 "10대 친구들이 사춘기에 있고, 굉장히 민감한 친구들이다. 우리 한 마디, 한 마디를 크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래서 코치님들이 처음에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케어를 많이 해주더라. 밥을 코치님들 사비로 많이 사주고 녹화 끝나고 집에 갈 때는 차를 태워주기도 하고, 지방에 있는 친구에게는 자기 조카들처럼 챙겨줘서 제작진 입장에서는 많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의 노력에 대해서는 "지방에서 당일에 내려오기가 힘든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제작진의 관리 하에 유스호스텔에서 숙박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올 수 있도록 녹화는 주말이다. 어쩔수 없이 평일에 할 때는 학교에 공문을 보낸다.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있었던 수많은 비연예인 참가 프로그램에서, 참가자의 과거가 논란이 된 적도 있다. 이승건 PD는 "출연하는 친구들에 대해서는 사전 인터뷰를 다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문제가 될 게 있었는지' 직접적으로 물어봤다. 없었다는 친구들 위주로 선발하면서, 뒷조사까지는 아니지만 참가자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도 했다. 정말 춤을 잘 추는 친구들은 다른 걸 할 시간이 없더라.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우리의 10대 때보다 더 순수하더라"며 "진행 중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그런 친구를 방송에 당연히 낼 수는 없다. 현재까지는 문제가 되는 친구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댄싱하이'가 편성된 시간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가 경쟁 프로그램으로 존재한다. 

이 PD는 "'쇼미더머니'를 넘을 수 있을 거라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앞서 말한 것처럼 댄스 신이 생각보다 더 크다. 평범한 10대의 이야기를 보고 싶은 10대들과, 그런 10대를 자녀로 둔 부모님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화제성도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부끄럽지 않게 잘 만들었으니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댄싱하이'는 7일 오후 11시 첫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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