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1.26 22:32 / 기사수정 2017.11.26 22:32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외국친구를 만들기 위해 스페인으로 떠난 정의당 국회의원 심상정이 완벽한 적응력으로 금세 '나의 외사친'에 빠져 들었다.
26일 방송된 JTBC '나의 외사친'에서 심상정은 스페인 수녀 모니카를 만나기 위해 산티아고로 떠났다.
이날 심상정은 "유일한 외국인 친구가 있었지만 빙판길서 뇌진탕으로 세상을 떠났다"라며 "그래서 이젠 외국인 친구가 없다"라며 먼저 떠난 친구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그 후 정치인 삶에만 집중하다보니 친구라는 단어가 어색해졌다"라며 "사실 섭외를 두 번 거절했지만 산티아고를 간다는 말에 마음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산티아고는 순례자의 길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세계 많은 순례자들이 들르는 곳이기 때문. 심상정은 "국회의원들도 낙선을 하고 마음이 복잡할 때면 많이 찾는 곳"이라며 "나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심상정은 남편과 아들의 배웅을 받으며 스페인으로 떠났다. 심상정의 아들은 "현지에 가서도 적응을 잘하실 거다. 워낙 친화력이 좋다"라고 예언했다. 아들의 말은 그대로 실현됐다. 심상정은 낯선 땅에서도 처음 보는 이들과 금방 친해지며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모니카를 만난 심상정은 "너무 보고싶었다"라며 포옹했다. 심상정은 모니카가 바쁜 시간 동안 혼자 카리온 마을 구경에 나섰다. 그는 지나가다 발견한 카리온 시청에 본능적으로 들어갔다. 그는 민원실을 찾아 카리온 시청 공무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여기까지 들어오게 됐다"라며 "이 마을은 하늘이 너무 파랗고 동네가 아주 평화롭고 따뜻하다"라면서도 한시간 넘게 오지 않은 버스를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상정은 시장이 선출되는 방법을 묻고난 뒤 "또 오겠다"라며 스페인에서도 멈추지 않은 국회의원 본능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현지에서 고양시 주민, 아들이 나온 학교의 학부형 등을 만났다. 심상정은 "이곳에서 한국인들을 보니 반갑다"라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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