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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니어스' 김경훈, 1년만에 성추행 의혹 해명…"연인 위해 침묵해왔다"(전문포함)

기사입력 2017.01.18 20:45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tvN '더 지니어스'에 출연했던 배우 겸 방송인 김경훈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루머와 관련, 1년여 만에 입을 열었다. 

김경훈은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15년 말 불거졌던 성추행 루머에 대해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모든 것은 사실이 아니며, 그동안 침묵했던 이유는 교제 중인 연인을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김경훈은 성추행 글 게재 이후 별다른 대처 없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루머로 인해 나의 삶은 산산히 부서졌다.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조각부터 챙기며 맞추다 보니 눈 깜짝할 새 시간이 흘렀다"며 "인터넷과 소송에 허비하며 여자친구의 상처를 소홀히 하기 싫었다. 지난 시간 내 인생은 오로지 여자친구를 위해 쓰여졌다"고 밝혔다. 

김경훈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팬클럽 회장을 자처했던 한 여성이 관심을 보이자, 김경훈은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주며 선을 그었다. 이후 그 여성은 연락이 되지 않았고 이후 인터넷에 성추행을 했다는 글을 게재했다는 것. 

김경훈은 "죄 짓고 나서 죄가 아닌 증거를 찾는 것은 쉽겠지만, 없는 죄에 대하여 죄가 아닌 증거를 찾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더라"며 "없는 죄를 물어 사람을 죽이려고 들면 정말 죽일 수 있겠구나 하고 느낀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그냥 흘려보내고 나니 그 당시엔 정말 고통스러웠음에도,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어떻게 감당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그저 평범히 잘 지내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훈이 뒤늦게 입을 열게 된 이유는 제2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김경훈은 "오늘 한 여성분의 고소에 동참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내부고발자가 증거들을 모두 마련해놓았다는 말에, 그냥 떠나보내리라 덮어놓았던 생각들이 다시금 많아졌다"며 "또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기만을 바라기에, 연락 주시면 최대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김경훈 트위터에 게재된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더 지니어스에 출연했던 김경훈입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시국이 어지러운 요즘, 가정에서는 행복만 가득한 정유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한 여성분의 고소에 동참하여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부고발자가 증거들을 모두 마련해놓았다는 말에, 그냥 떠나보내리라 덮어놓았던 생각들이 다시금 많아졌어요. 고민 끝에 이렇게 먼저 글을 남기는 것이 지니어스를 사랑해주셨던 팬분들에 대한 예의인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재작년 말, 제가 성추행을 하였다는 글이 올라왔고, 그 이후에 별다른 상황대처 없이 넘어가는 제 모습을 보고 많이 실망하기도, 오해하기도 한 분들이 많으셨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제가 침묵했던 이유는, 루머로 인하여 저의 삶이 산산이 부서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제 인생에 가장 소중했던 조각들부터 챙기며 맞추다 보니 눈 깜박할 사이에 시간이 흘렀네요. 

1년 전 방송에 나가 어리둥절 할 즈음, 저의 팬클럽 회장을 자처하며 여성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20대 초반에 한양대에 재학중이라고 하셨고, 평생 생각도 못했던 팬클럽이라는 것까지 만들어주셔 참 감사하다 생각했습니다. 이후 제 행사들에도 항상 와서 챙겨주셔서 연예계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제겐 큰 의지가 되었습니다. 봉사활동단체를 시작하고도 봉사단체에 참여해주셨구요. 단체활동을 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그분께서 제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전화로 선을 그어보기도, 봉사활동 카톡방에 제 여자친구분을 초대하기도 했습니다. 그것으로는 안 되는 것 같아 한번은 임원 모임에 제 여자친구분을 불러 소개시키기도 했습니다. 여자친구를 직접 소개시켜준 날 이후로 그 여성분과는 연락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대학교 시험기간이 시작되었다며 단체에 더 이상 나오지 않으셨고, 이후 인터넷에 제가 성추행을 했다는 글을 게재하였습니다.

그 동안 제가 침묵했던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여자친구분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그냥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과 소송에 시간을 허비하면서 여자친구분의 상처를 소홀히 하기 싫었습니다. 인생엔 방송, 인기, 여자친구 많은 행복이 있지만, 그 행복들 중 제 사람을 지키는 것이 그 당시의 제겐 가장 소중해 보였습니다. 그것을 위해 지난 시간 저의 인생은 오로지 제 여자친구분을 위해 쓰여졌습니다. 덕분에 그 동안 책도 썼고… 생각보다 행복하고 좋은 날들이 참 많았습니다.

죄 짓고 나서 죄가 아닌 증거를 찾는 것은 쉽겠지만, 없는 죄에 대하여 죄가 아닌 증거를 찾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결백을 밝히려면 흙탕물 싸움이 될 것 같아 마음 한 켠에 덮어두기로 하였었습니다. 제가 고소를 당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고소를 하려니 방법과 시간, 돈, 에너지 많은 것들을 잃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침묵하게 된다면, 인기는 사라질 걸 알았습니다.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제 인생을 살게 하는 것은 인기가 아니라 제 옆의 사람이었기에 그냥 아쉬움과 억울함, 답답함 모두 고이 묻어두고 흘려 보냈습니다. SNS도 끊었고, 감사하게도 이후 또 방송활동이 들어왔었지만 차마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가만히 돌이켜보니 제게 부족했던 점들도 참 많이 반성하고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없는 죄를 물어 사람을 죽이려고 들면 정말 죽일 수 있겠구나 하고 느낀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흘려보내고 나니 그 당시엔 정말 고통스러웠음에도,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어떻게 감당했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그저 평범하게 잘 지내온 것 같아요. 하지만 제 2의 피해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들은 이 시점에서 저도 이제는 감히 조심스레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글을 씁니다. 또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기만을 바라기에, 연락 주시면 최대한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1.17.
김경훈 올림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김경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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