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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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샷①] '노인…' 아니! '씨엔블루 이종현'과 바다

기사입력 2016.05.07 10:00 / 기사수정 2016.05.06 16:47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모든 건 이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 됐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도 그날의 고생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왜 그런 취재 요청을 했는지, 저 자신을 원망할 뿐입니다.

밴드 씨엔블루의 기타리스트 이종현의 취미생활을 알게 된 것은 최근 입니다. SNS를 통해 공개된 1미터가 넘는 부시리를 잡고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그의 모습에 20대의 젊은  가수가 이런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기특했습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무작정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씨엔블루 활동이 겹쳤고, 1개월이 지나서야 연락이 왔습니다. "저 내일 4시에 충남 안면도로서 낚시를 간다는데요."

말을 꺼냈으니 어쩌겠습니다. 바다낚시는 해본 적도 없는 기자는 낚시터에서 자리를 잡고 지렁이와 떡밥을 던지는 낚시를 생각하고 사진기자와 함께 새벽 1시 졸린 눈을 비비며 안면도로 향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씨엔블루 이종현과 함께한 즐거운(?) 바다낚시 [XP스타샷] 지금 시작합니다.


▲ AM 5:00, 해도 뜨지 않은 안면도의 어느 항구. 가지런히 정박된 배들이 평화로움을 자아내는 상쾌한 오전 이었습니다. 사실 이종현 군과는 4시 즈음에 만남을 가지고 많이 이른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오늘 탈 배가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종현군. 모습이 범상치 않은 그야말로 프로낚시꾼의 자태 입니다. 얼굴을 가리고 있는 그의 모습에 혹시 "연예인이라 그런거 아닌가?"하는 의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이날 배에 동승한 14명의 낚시꾼 모두 얼굴을 깊이 가리고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강한 자외선과 봄날씨 답지 않은 차가운 바닷바람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AM 5:10 붉은 색 자태가 늠름한 배가 들어 옵니다.


▲만선(?)의 즐거움을 위해 낚시 장비를 챙겨들고 배에 오르기 시작 합니다.


▲노인.. 아니 종현군과 바다 입니다. 이날 이종현군은 이 배에 탄 낚시꾼 중 최연소 였습니다. 보통 20대 중반의 젊은이가 낚시를 하지 않을 법도 한데, 그는 최근 낚시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자리는 다 잡았어" 자신 만만한 표정으로 배에 오르는 종현군. 오늘의 목표는 바로 '광어' 입니다.


▲안면도를 떠난 배는 굉음을 내면서 바다 위를 질주 합니다. 1시간 정도 달렸을까? 밖은 이미 밝아져 있고, 어느덧 삽시도 인근 해상에 도착했습니다.


▲떠오르는 햇살을 받으면서 포인트에 도착해 본격적인 낚시 준비에 나서는 종현군 입니다.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으로 대어를 낚을 준비에 박차를 가합니다.


▲포인트에 도착해 낚시를 하는 모습 입니다. 실제 물고기를 본딴 루어를 사용해서 낚시를 합니다. 종현군 말고도 전국에서 모인 낚시꾼들이 함께 대어의 꿈을 꿨습니다.


▲솔직히 이날 종현군은 루어를 수도 없이 잃어버렸습니다. "여기까지 오셨는데, 꼭 잡아야 하는데 말이에요"라며 마음이 조급해 져서 일까요? 자꾸 바닥에 추가 닿고 낚싯줄이 터지곤 합니다.


▲"미끼가 또..."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허탈하게 배는 포인트를 옮겨 갑니다. 종현군도 점점 지쳐 갔다고 합니다. 

→2편에서 계속

fender@xportsnews.com 사진 = 권혁재, 김경민 기자

★씨엔블루 이종현과 함께한 바다 위 12시간의 대장정

[XP스타샷①] '노인…' 아니! '씨엔블루 이종현'과 바다

[XP스타샷②] 이종현, 바다 위 12시간 그리고 광어의 추억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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