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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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이 털어놓은 지난 경기의 아쉬움

기사입력 2013.06.15 16:55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다시 생각해보니 (손)승락이를 썼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너무나 많은 일을 겪은 넥센 염경엽 감독이다. 염 감독이 1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의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넥센은 13일과 14일, 롯데와 LG에게 연이틀 끝내기로 패했다. 팽팽한 동점이었던 상황, 세이브 부문 1위(19세이브)를 달리고 있는 손승락을 등판시키지 않은 것에 많은 의문 부호가 붙었던 것이 사실이다.

염 감독은 이에 대해 "제일 싫은 것이 우리 팀 마무리가 마운드 위에서 지고 오는 걸 보는 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9회에 주자 1루 상황이었다면 승락이를 썼을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 동점상황에서 등판했을 때 성적이 좋지 않았기에 등판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밤새 고민했고, 주변 선배들에게 자문도 구했다. 그 결과, 염 감독은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연패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패를 빨리 끊는 것이 우선인데, 원칙을 지키려다 이런 결과를 냈다"면서 지난 경기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염 감독은 인터뷰의 시작과 끝을 "연패 정말 끊고 싶습니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넥센 선수들은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묵묵히 훈련에 임했다. 길게 말하지 않아도, 염 감독과 선수들이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히 느껴졌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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