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BC 표준FM, 박준형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코미디언 박준형이 13년간 DJ를 맡은 라디오 종영날 일상을 전했다.
28일 오전 박준형은 개인 채널에 "하루의 시작은... 설거지로부터..."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식탁 위 늘어져 있는 각종 컵들과 싱크대에 담긴 그릇들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과정이 담겼다.

사진 = 박준형 계정
또 박준형은 해당 사진들에 "설거지란 말야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어. 우렁갈갈"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은 박준형이 13년간 DJ를 맡아온 MBC 표준FM '박준형, 박영진의 2시만세'(이하 '두시만세')가 종영하는 날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25일 진행된 마지막 라이브 방송에서 박준형은 "사실 그만두라는 통보를 듣게 된 건 한 달 전이었다. 날 배려해준다고 한 달 전 미리 알려줬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하루하루 다가오는 마지막 날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사진 = MBC 표준FM
박준형은 "청취율도 우리가 훨씬 더 높은데 왜 우리가 없어지나"라고 속상함을 토로하면서도 "여러분 덕에 13년 넘는 긴 시간이 참 빠르게 느껴진다"며 13년 3개월간 함께한 청취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평소 '갈주부'다운 일상을 공유한 박준형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근황을 전했지만, 이날 맞은 라디오의 종영이 아쉬움을 남긴다.
또 이날 오후 박준형은 박영진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안녕... 두만..."이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2004년부터 이어진 장수 라디오 '두시만세'의 종영은 라디오 개편에 따른 것으로,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가 2시대로 변경되고 기존 12시대에 '손석희의 12시'가 신설된다.
사진 = 박준형, MBC 표준FM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