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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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가 여기까지 올 줄은" LG도 놀란 지명이었는데…'비밀병기' 1R 투수 마침내 첫 선→"후반기 시작 때 올라올 수도" 예고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6.28 07:43 / 기사수정 2026.06.28 07:43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LG 트윈스가 우려를 딛고 과감하게 지명한 '고교 최대어' 양우진.

천천히 몸을 만들며 마침내 실전에 복귀한 양우진을 곧 1군에서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양우진에 대해 언급했다. 

경기항공고 출신의 우완투수 양우진은 지난해 고3 선수 중 북일고 박준현(현 키움 히어로즈), 장충고 문서준(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너)과 함께 투수 최대어로 손꼽혔다. 190cm의 체격에 선발로 100구 이상을 던지고도 150km/h 이상을 뿌릴 수 있는 능력을 주목받았다.

양우진은 지난해 고교대회에서 11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19(48이닝 17자책점), 56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에 상위 라운드 지명이 유력했다. 



하지만 드래프트를 앞두고 대형 변수가 생겼다. 우측 팔꿈치 피로골절로 인해 양우진이 2025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야구 월드컵) 국가대표팀에서 하차한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는 혼돈의 연속이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예상대로 박준현을 지명한 가운데, '유신고 야수 듀오' 신재인(NC 다이노스)과 오재원(한화 이글스)이 2, 3순위로 불렸다. 이후 4순위 롯데는 동산고 우투수 신동건을, 5순위 SSG 랜더스는 대구고 오른손투수 김민준을, 6순위 KT 위즈는 전주고 우완 박지훈을 지명했다. 7순위 두산 베어스마저 마산용마고 외야수 김주오를 픽했다. 

순번이 계속 밀리면서 8순위이던 LG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차명석 LG 단장도 "(우리는) 운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이 선수가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다"고 말하며 양우진을 지명했다. 



피로골절을 당한 부분을 다른 구단들은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로 한 팀의 감독은 "별 거 아니라고는 해도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우려했다. 하지만 LG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전략으로 양우진을 데려갔다. 그리고 2억 5000만원의 계약금을 안겨주며 기대를 전했다.

다만 입단 후에도 부상 부위 재활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 양우진은 1군 스프링캠프 합류가 불발됐고, 대신 퓨처스팀 캠프에 가서 조금씩 몸을 끌어올렸다. 

시즌 개막 후 불펜 피칭을 시작한 양우진은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지난 15일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6회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실전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두 차례 더 등판해 실점하지 않고 2이닝을 던졌다. 



염경엽 감독은 양우진에 대해 "지금 계획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대한 무리를 안 하고 준비를 시켜서 후반기 시작과 함께 올 수도 있다"고 계획을 전했다. 

양우진은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코치가 직접 체크를 이어가고 있다. 염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오케이 하면 부를 거다. 김용일 코치가 2군과 소통하면서 스케줄도 주고 직접 관리를 하고 있다"며 "김용일 코치와 얘기해서 후반기 시작 때 올리거나, 좀 지나서 최대한 안전하게 (올릴 거다)"라고 밝혔다. 

"지금 올라올 수 있는 여건은 만들어져 있다"고 한 염 감독은 "지금 더 여유 있게 하고 있는 거라, 더 안전하게 하려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다음 등판할 때는 2이닝 정도도 던질 거다"라는 계획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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