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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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4피홈런' 아쉬움 지웠다…'KIA 상대 QS+' 잭로그 "불펜 부담 덜어주고 싶었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6.28 07:00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이 KIA를 상대로 8: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승리한 두산 김원형 감독, 잭로그가 기뻐하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이 KIA를 상대로 8: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승리한 두산 김원형 감독, 잭로그가 기뻐하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로그가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잭로그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종전 기록은 3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4월 17일 잠실 KIA전 7이닝이었다.

투구수는 93개였다. 구종별로는 직구(39개)가 가장 많았고, 스위퍼(29개), 커터(17개), 싱커(6개), 체인지업(2개)이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47km/h까지 나왔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잭로그는 직전 등판이었던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원정)에서 1이닝 4피안타(4피홈런) 무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말에만 솔로포 4방을 맞으며 경기 초반 마운드를 내려왔다.

직전 등판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했던 잭로그는 1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을 2루타로 내보내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해럴드 카스트로, 김선빈, 변우혁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잭로그는 3회초와 4회초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5회초 1사에서 김선빈에게 2루타를 맞긴 했지만, 변우혁의 중견수 뜬공, 김태군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6회초와 7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잭로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선빈의 내야안타 이후 1루 대주자 김민규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변우혁에게 1루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잭로그가 더 끌고 갈 수도 있었지만, 두산은 실점을 막기 위해 김정우를 올렸다. 김정우는 한준수의 몸에 맞는 볼, 박정우의 포수 뜬공 이후 2사 1, 3루에서 김호령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잭로그의 승리 요건이 사라졌다.

잭로그는 팀 승리에 위안을 삼았다. 두산은 8회말에만 대거 7점을 뽑으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초 세 번째 투수 이병헌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는 두산의 8-1 승리로 마무리됐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초 1사 3루 두산 선발 잭로그가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초 1사 3루 두산 선발 잭로그가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경기 후 잭로그는 "오늘(27일)은 어떻게든 긴 이닝을 끌고 가 불펜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 마음 같아서는 8회초를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지만, 뒤이어 올라온 (김)정우가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올 시즌 정우가 워낙 잘해주고 있어 굳건한 믿음이 있었다. (김정우의) 데뷔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잭로그의 9이닝당 득점 지원은 3.8점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19명 중 최하위다. 잭로그의 마지막 선발승은 5월 10일 잠실 SSG 랜더스전(6⅓이닝 1실점)이었다.

그러나 잭로그는 "팀이 연승을 이어가서 기쁘다. 언제나 내 개인의 승리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다. 앞선 경기는 최대한 빨리 잊으려고 노력했다. 시즌은 길고 언제든 기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야수들과 팬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잭로그는 "오늘은 (양)의지 형이 사인을 내는 대로만 던졌다. 유독 땅볼과 뜬공이 많았는데, 야수들의 훌륭한 수비가 뒤를 든든히 지켜줬다. 야수들에게는 늘 고맙다는 말을 해도 부족하다"며 "더운 날씨에도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등판도 잘 준비하겠다"고 얘기했다.

사령탑도 잭로그의 호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선발 "잭로그가 지난 부진을 완벽히 씻어낸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22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져준 덕분에 마운드 운용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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