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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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청이 김경문 감독에게 바라는 건 '無 휴식'…"쉬지 않고 계속 던지고 싶어"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6.26 22:26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대만 특급좌완 왕옌청이 연패에 빠져 있는 팀을 구해내는 호투를 선보이고 시즌 6승을 손에 넣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9차전에서 9-2로 이겼다. 지난 24~25일 안방 대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이틀 연속 무릎을 꿇었던 아픔을 털어냈다.

왕옌청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50km/h를 찍은 패스트볼을 비롯해 투심 패스트볼, 스위퍼, 커브 등 93개의 공을 뿌리면서 SSG 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왕옌청은 경기 종료 후 "오늘 경기는 야수들이 공수에서 많은 도움을 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팀원들 모두 연패를 끊기 위해 고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왕옌청은 이날 1회말 선두타자 정준재를 삼진으로 잡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사 후 박성한을 안타로 출루시키기는 했지만, 곧바로 최정을 병살타로 솎아 내고 이닝을 마쳤다. 2회말 2사 1루에서는 고명준, 3회말 2사 1루에서는 박성한을 범타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 타선이 4회초 2점을 뽑아낸 가운데 왕옌청도 더 힘을 냈다. 4회말 1사 1루에서 오태곤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SSG의 추격 흐름을 끊어놨다.

한화 야수들은 수비에서도 왕옌청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왕옌청은 5회말 선두타자 김성욱에 2루타를 내준 뒤 좌익수 이진영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고명준에게 우측 라인 선상으로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이때 한화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가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낚아채면서 적시타 상황을 희생 플라이로 바꿔놨다.

왕옌청은 이후 6회말 2사 1루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한화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지난 5월 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5승을 거둔 뒤 이달 20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5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왕옌청은 "최근 훈련 때 안 좋았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항상 매 경기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다음 경기에서도 잘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왕옌청은 2026시즌 개막 후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자리를 지켜주고 있다. 여름에 접어들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시기지만, 왕옌청 본인은 일단 휴식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왕옌청은 "물론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경기들도 있었지만, 감독님께서 계속 선발등판 기회를 주신다면 쉬지 않고 던지고 싶다. 나는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체중도 (힘들어서) 줄어든 것도 없이 평소와 똑같다. 한국 음식도 정말 많이 먹고 있다. 팬들께서 나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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