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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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벤치 둔다고 해서 잘렸다" 무리뉴 감독, 토트넘 충격 경질 회상…"결승전 앞두고 SON 휴식 주려고 했다가 해임됐어"

기사입력 2026.06.26 19:03 / 기사수정 2026.06.26 19:0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배경에 결승전을 대비해 손흥민을 쉬게 하려는 계획이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은 2021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불과 6일 앞두고 해임된 것을 두고,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려던 자신의 계획이 해임의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부터 토트넘을 이끌며 손흥민을 지도했다. 무리뉴 감독 밑에서 토트넘은 2021년 카라바오컵 결승전 진출에 성공해 13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돌연 무리뉴 감독을 경질해 화제가 됐다.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후 라이언 메이슨 코치 대행 체제로 맨체스터 스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렀고, 0-1로 패하면서 우승에 실패했다. 트로피를 얻지 못하면서 당시 '우승 청부사'라고 불리던 무리뉴 감독을 결승전 직전에 경질시킨 결정은 많은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무리뉴 감독도 최근 팟캐스트 '비스트 모드 온'에 출연해 "믿을 수가 없었다"라며 "당시 토트넘은 오랫동안 우승이 없던 팀이었다. 해리 케인, 손흥민, 위고 요리스 모두 토트넘에서 우승 경력이 없었다"라며 의문을 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경질 이유에 손흥민 출전 계획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올랐지만 프리미어리그 7위에 자리했고, 맨시티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가 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려 있는 4위권 승점 5점 차였기에 사우샘프턴전 승리가 중요했다.

이때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리그보다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집중하면서 막대한 수익이 걸려 있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등한시하자 경질로 이어졌다고 생각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결승전에 집중하느라 사우샘프턴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이 (경질)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팬들이 아닌 구단주 입장에서는 재정적인 이유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사우샘프턴전은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라고 회상했다.

더불어 "내게 가장 중요한 경기는 결승전이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경기였으며,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줄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라며 "만약 케인이 결승전까지 회복하지 못한다면, 손흥민이 공격수로 나서야 했다. 손흥민과 케인 없이 치러지는 결승전을 상상해 봐라"라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구단 수뇌부로부터 사우샘프턴전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케인이 없으니 손흥민을 벤치에 두겠다"라고 답했고, 이는 무리뉴 감독의 경질로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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