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체코전에서 관중석이 절반 가까이 텅 비는 큰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국제축구연맹(FIFA)은 흥행 전선에 문제가 없다며 함박 웃음을 짓는 모양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16경기 만에 관중 100만을 돌파했다.
FIFA는 16일(한국시간) 조별리그 4경기가 모두 끝난 뒤 이번 대회 좌석에 들어찬 팬들이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알렸다.
경기당 관중 수는 멕시코-남아공 8만824명(멕시코시티), 한국-체코 4만4985명(과달라하라), 캐나다-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4만3002명(토론토), 카타르-스위스 6만7966명(샌프란시스코), 브라질-모로코 8만663명(뉴욕-뉴저지), 아이티-스코틀랜드 6만4146명(보스턴), 미국-파라과이 7만492명(LA), 호주-튀르키예 5만2497명(밴쿠버), 독일-퀴라소 6만8021명(휴스턴), 코트디부아르-에콰도르 6만8274명(필라델피아), 네덜란드-일본 6만9285명(댈러스), 스웨덴-튀니지 5만987명(몬테레이), 벨기에-이집트 6만6775명(시애틀), 이란-뉴질랜드 7만108명(LA), 스페인-카보베르데(애틀랜타) 6만7640명, 사우디아라비아-우루과이 6만2764명(마이에미)으로, 누적 관중은 102만8339명이다.
이번 대회는 개막일 열린 한국-체코전부터 관중 문제로 논란이 컸다. FIFA는 이날 관중 수가 매진에 가까운 4만4985명이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론 티켓값이 높은 가운데 좌석을 중심으로 곳곳이 텅 비는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유럽 언론에선 FIFA가 티켓의 리세일을 허용하면서 사실상 암표를 조장했다가 표를 산 사람들이 되팔지 못하면서 일어난 비극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FIFA는 "눈으로 본 것은 정확하지 않다"며 "적지 않은 관중이 통로에 머무르는 등 경기 시간에 따라 관중석 모습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석연 찮은 해명을 했다.
카타르-스위스 경기에서도 빈 좌석이 보이는 등 관중석 논란은 계속 발생하고 있으나 FIFA는 16경기 만에 100만을 돌파했다는 통계로 정면 돌파하고 있다. 사실 좌석이 비어도 관중 수입은 입금됐기 때문에 FIFA는 크게 개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FIFA 인스타그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