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양정웅 기자) 연이은 루징시리즈 끝에 최하위로 떨어졌던 롯데 자이언츠가 반격에 나서는 걸까. 안 풀리던 경기가 빅이닝 한 번으로 뒤집혔다.
롯데는 16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기준 롯데는 시즌 전적 24승 39패 1무(승률 0.381)가 되면서 키움 히어로즈에 밀려 순위도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5월 22~24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부터 무려 7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하고 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박승욱(3루수)~손성빈(포수)~장두성(우익수)이 선발 라인업에 포진했다.
경기를 앞두고 포수 박건우와 내야수 한동희와 박승욱, 외야수 신윤후가 1군의 부름을 받았는데, 한동희가 4번 지명타자, 박승욱이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는 4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SSG 선발인 고졸 신인 김민준을 상대로 1회를 제외한 매 이닝 출루에 성공했으나, 점수로 이어지지 못했다. 2회 2사 1, 3루, 3회 2사 1, 2루가 사라졌고, 4회에는 병살타 후 연속 안타가 나오는 등 엇박자가 나왔다.
하지만 롯데는 5회 한 순간 분위기를 뒤집었다. 첫 타자 황성빈이 8구 승부 끝에 볼넷 출루했고, 견제 실책으로 2루로 진루했다. 고승민의 타구가 큰 바운드로 향했지만 1루에서 아웃되면서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레이예스가 김민준의 떨어지는 포크볼을 무릎을 꿇으면서 타격,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황성빈이 득점하면서 롯데는 1-2로 추격했다. 이에 SSG는 투수를 이로운으로 바꾸면서 위기 탈출을 도모했다.
하지만 오히려 한동희의 우전안타로 주자가 쌓였고, 나승엽이 볼넷을 골라내며 롯데는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전민재가 이로운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시즌 7호 홈런이자, 2018년 프로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이었다.
그리고 이로운 입장에서는 6일 인천 KT 위즈전 허경민, 10일 잠실 LG 트윈스전 오스틴 딘에 이어 최근 3개의 피홈런이 모두 만루홈런이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5회에만 5점을 낸 롯데는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