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3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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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오늘까지 쉽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젊은 사자들 믿는다…"활기차고 좋은 흐름 이어가야"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6.12 16:56 / 기사수정 2026.06.12 16:56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팀의 '리빙 레전드' 최형우를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 휴식을 부여했다.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6차전에 김지찬(중견수)~김상준(유격수)~구자욱(지명타자)~박승규(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김성윤(우익수)~김도환(포수)~양우현(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완 루키 장찬희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눈에 띄는 건 최형우의 선발 제외다. 최형우는 지난 11일 수원 KT 위즈전에 이어 이틀 연속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한다. 부상 등 몸 상태에 문제는 없지만 장거리 원정을 다녀온 상황에서 체력 관리 및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라인업에서 빠졌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전날 수원 원정을 마치고 오늘 늦은 새벽에 대구에 도착했기 때문에 최형우는 오늘까지 쉬고 내일부터 출격을 준비한다"며 "전날 선발로 나선 젊은 야수들이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하위 타선에서 득점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확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10년 만에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온 올해 59경기 타율 0.314(207타수 65안타) 8홈런 43타점 OPS 0.909로 리그 최정상급 좌타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983년생으로 만 43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빼어난 성적을 유지 중이다.

최형우는 다만 6월에는 9경기 타율 0.080(2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이 주춤했다. 2026시즌 개막 후 삼성 주전 야수들의 부상이 속출하면서 숨 고르기 없이 강행군을 펼친 여파가 조금씩 나타나는 모양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11일 KT를 상대로 최형우는 물론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한 베테랑 내야수 류지혁, 포수 강민호 등 주축 야수들을 과감하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박승규에 4번타자를 맡겼고, 김상준 등 유망주들에게 과감하게 기회를 줬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김지찬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구자욱 4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 박승규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르윈 디아즈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김성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김도환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김상준 4타수 1안타 1타점 등 주전들과 백업들의 활약이 멋진 조화를 이뤘다. KT를 상대로 8-1 대승과 함께 연패를 끊고 안방 대구로 넘어올 수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전날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는데 활기차게 잘 움직여줬다. 오늘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고 (비슷하게)라인업을 짰다"며 "박승규는 4번 타순을 크게 의식하지 않을 것 같다. 대신 게임을 꾸준히 나가면서 여유가 생긴 것 같고 자신감도 붙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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