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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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갈아 넣어서라도" KIA 마무리는 태극마크에 진심이다…"대표팀 가고 싶다는 생각뿐" [광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6.06.04 12:08 / 기사수정 2026.06.04 12:08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생각해보지 않았고 그냥 대표팀에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에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던지고 싶어요."

우완 영건 성영탁은 2025시즌 KIA 타이거즈의 최고 히트상품이었다. 지난해 5월 1군에 올라온 뒤 꾸준히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45경기 52⅓이닝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1.55의 성적으로 팀에 큰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는 지난 4월 11일부터 정해영을 대신해 팀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마무리로 보직을 옮긴 뒤 15경기에 등판했는데, 실점을 기록한 건 세 차례뿐이었다. 4일 현재 성영탁은 20경기 23⅓이닝 2승 3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1.16으로 빼어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성영탁은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8차전을 앞두고 "블론세이브가 있기도 했고, 팀이 진 경기도 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 것 같다. 한동안 많이 나가지 못하다가 갑자기 등판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잘 막았다는 점, 또 압박감을 잘 이겨내고 있다는 점은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성영탁은 "(위기 상황에서) 막고 싶었는데 막지 못한 상황이 많았다. 마무리투수로서 승계주자 실점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아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야수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성영탁은 "삼진 비율이 많이 올라가긴 했지만, 나는 삼진을 잡는 유형의 투수가 아니다.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는 편"이라며 "좋은 공을 던지고 있지만, 뒤에 좋은 야수들이 있다. 9회이기 때문에 형들이 좀 더 집중하시는 것 같기도 하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일 발표한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후보 명단에 따르면 성영탁은 나눔 올스타 마무리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손주영(LG 트윈스), 이민우(한화 이글스), 류진욱(NC 다이노스), 가나쿠보 유토(키움 히어로즈)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직 투표 초반이긴 하지만, 성영탁은 벌써부터 많은 표를 얻고 있다. 그는 "아직 실감이 나진 않는다. 팬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뽑아주신 것 같다. (손)주영이 형도 같이 갔으면 좋겠지만, 이왕이면 1위를 차지하는 것도 좋다"며 웃었다.

이어 "욕심이 그렇게 크진 않다. 가면 좋긴 하지만, 욕심을 낸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똑같이 하고 있다. 그냥 열심히 던지고 있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런 성영탁이 욕심을 내는 게 한 가지 있다면, 바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이다.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오는 11일 서울 모처에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성영탁은 지난해 11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평가전에 출전했다. 다만 아직 국제대회 무대는 밟지 못했다. 성영탁은 "(아시안게임은) 욕심이 있다. 좋은 기회가 왔고, 젊은 선수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하기 때문에 좀 더 욕심을 내면서 집중해서 경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시즌이 끝난 뒤 다시 몸을 만들고 갔는데, 지금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몸이 다 만들어진 상태에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병역 혜택이 걸려 있는 만큼 더 열심히 할 것"이라며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냥 대표팀에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던지고 싶다"며 "어느 보직을 맡든 상관없다. 팔을 갈아 넣어서라도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던지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광주,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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