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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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스트레스, 감독님이 가장 힘드셨을 것"…사자사냥 이끈 히어로, 호부지부터 챙겼다 [대구 인터뷰]

기사입력 2026.06.04 11:31 / 기사수정 2026.06.04 13:06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한별이 팀의 '사자 공포증' 탈출을 이끌었다. 승부처에서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클러치 본능을 보여줬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지난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8차전에서 6-4로 이겼다. 시즌 개막 후 삼성에게 7경기를 내리 졌던 아픔을 씻고 사자 사냥에 성공했다.

NC는 이날 1회초 리드오프 김주원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선발투수 김태경이 1회말과 3회말 삼성 4번타자 르윈 디아즈에 2점 홈런을 허용, 1-4로 끌려갔다.

NC는 일단 6회초 캡틴 박민우가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2점 홈런을 작렬, 3-4로 스코어를 좁혔다. 7회초 1사 1·3루에서는 대타 권희동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4-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김한별의 방망이에서 갈렸다. 김한별은 7회말 대수비로 투입된 뒤 연장 10회초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사 2루에서 박시원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도태훈이 득점하지 못하면서 자칫 김한별이 부담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기우였다. 



김한별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3구째 130km/h짜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몰렸고, 이를 놓치지 않고 깔끔하게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생산했다.

NC는 김한별의 적시타에 이어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주원의 1루수 땅볼 아웃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한 점을 더 추가, 6-4의 리드를 잡았다. 김진호가 10회말 삼성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한별은 경기 종료 후 "우리 팀 선수들이 모두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을 정말 이기고 싶어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를 얻어서 다행이다"라며 "10회초에는 '내가 타석에 들어가야 팀이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라고 생각했다.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을 때도 '오히려 잘 됐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승부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우리가 지고 있다가 계속 쫓아가는 상황에서 드디어 리드를 잡는 적시타를 내가 쳤다는 게 정말 기뻤다"며 팀 승리에 공헌한 데 만족감을 나타냈다.



NC는 2026시즌 개막 후 유독 삼성만 만나면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았다. 지난 2일에는 7-4로 앞선 8회말 박승규에 동점 3점 홈런, 김성윤에 역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7-8 역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NC는 일단 삼성에게 역전패의 아픔을 설욕하면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한별은 선수들보다 마음고생이 컸을 이호준 감독을 위로하는 마음을 전했다.

김한별은 "아무래도 우리 팀 모든 선수가 삼성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을 거다. 그래도 이호준 감독님께서 가장 힘드셨을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 1회부터 계속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는데 선수들이 감독님의 마음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NC 다이노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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