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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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줄테니 내 양말 보내달라는 사람들 있었다, 생각만 해도"…'필드하키 발롱도르 女 스타', 9년 만에 털어놓다

기사입력 2026.06.05 17:27 / 기사수정 2026.06.05 17:2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네덜란드 여자배구 에이스 디케마가 시도때도 없이 자신을 향해 '몰래 카메라' 찍는 사람들에 대한 불쾌함을 표시한 가운데 여자필드하키 스타 엘렌 후그도 괴짜 팬들의 당황스러운 요구를 털어놔 유럽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후그는 올해 40살로, 필드하키에선 세계적인 레전드 중 한 명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2연패를 이끌었다. 베이징 올림픽 땐 네덜란드가 한국인 감독을 영입해 전성기 누리던 개최국 중국을 결승에서 제압할 때 주역이 됐다. 런던 올림픽 땐 준결승 뉴질랜드와 승부치기에서 승리 확정짓는 마지막 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그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다.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뒤 이듬해 현역 생활도 마감했다.

개인상 수상도 화려해 2014년엔 국제하키연맹(FIH)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를 탔다. 필드하키의 발롱도르를 수상한 셈이다.



네덜란드는 스포츠 종목 중 축구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필드하키, 스피드스케이팅도 저변과 인기가 대단하다. 후그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암스테르담 하키 앤드 반디 클럽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다. 축구로 말하면 A매치인 국가대항전엔 232경기에 출전해 60골을 넣었다.

오랜 기간 대표팀 에이스로 뛰다보니 많은 팬들을 보유하게 됐지만 그 만큼 괴랄한 요구에 시달리기도 한 것이다.

지난 3일 네덜란드 매체 '스포르트늬우스'에 따르면 후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뒤 "내겐 속옷을 보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SNS 다이렉트 메시지(DM)을 통해 속옷은 물론 '돈을 줄테니 양말을 보내달라'고 요구한 사람들도 있었다. 정말 역겨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내가 해변에 누워 발 드러내는 사진을 올릴 때마다, 꼭 어떤 사람에게서 메시지가 온다. 아이디도 말할 수 있다"며 "메시지를 확인해보면 전부 내가 발 사진 올렸을 때다. 발 사진 자주 올린 것은 아닌데 지난 10년간 가끔 게재하긴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내 발 사진에만 댓글을 달더라"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발 이야기'에 놀라자 후그는 계속 발언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후그는 "내 발을 만지거나 햝을 수 수 있는지, 양말을 보내줄 수 있는지 등의 얘기다. 생각만 해도…"라며 발언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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