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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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겼다!' NC, 지긋지긋한 '삼성 포비아' 깼다…김한별 연장 10회 결승타+신영우 3이닝 무실점 [대구:스코어]

기사입력 2026.06.03 20:56 / 기사수정 2026.06.03 20:56

이호준(오른쪽)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8차전에서 연장 10회 6-4 승리를 거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호준(오른쪽)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8차전에서 연장 10회 6-4 승리를 거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지긋지긋했던 '사자 포비아'에서 벗어났다. 2026시즌 삼성 라이온즈 상대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NC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8차전에서 연장 10회 6-4 승리를 거뒀다. 전날 7-8 역전패로 개막 후 삼성에게 7경기를 내리 졌던 아픔을 털어냈다. 

NC는 선발투수 김태경이 3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억제하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이용준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신영우 3이닝 1볼넷 5탈삼진 노히트 무실점, 전사민 1이닝 무실점, 김진호 1이닝 무실점 등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8차전에서 연장 10회 6-4 승리를 거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8차전에서 연장 10회 6-4 승리를 거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NC 타선도 힘을 냈다. 김주원 6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이우성 5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 박민우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맷 데이비슨 3타수 2안타, 오장한 5타수 2안타, 도태훈 1타수 1안타 1득점 등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4번타자 르윈 디아즈가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제 몫을 해줬지만, 4회부터 9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한 게 뼈아팠다. 9회초 2사 1루에서 이재현의 장타성 타구가 NC 좌익수 이우성에게 잡힌 뒤 연장 승부에서 무너졌다. 

◆이틀 연속 터진 김주원 리드오프 홈런, 그러나 디아즈 연타석포로 역전한 삼성

삼성은 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우익수)~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양우현(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원태가 마운드에 올랐다.

NC는 김주원(유격수)~이우성(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오장한(우익수)~김형준(포수)~박시원(중견수)~서호철(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태경이 최원태와 선발등판 맞대결을 펼쳤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주원이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8차전에서 1회초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주원이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8차전에서 1회초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기선을 제압한 건 NC였다. NC는 1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이 최원태를 상대로 리드오프 홈런을 작렬,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144km/h짜리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타구를 쏘아 올렸다.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특유의 힘으로 담장을 넘겨버렸다.

김주원은 지난 2일에도 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1회초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했던 가운데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 시즌 10호 홈런 고지를 밟게 됐다.

삼성도 빠르게 반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성윤의 볼넷,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가 중심 타선 앞에 차려졌다. 최형우가 1루수 땅볼로 아웃, 3루 주자 김성윤까지 런다운에 걸린 뒤 태그 아웃되면서 흐름이 잠시 끊겼지만 디아즈가 해결사로 나섰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디아즈는 김태경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작렬,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1볼에서 김태경이 던진 2구째 128km/h짜리 포크볼을 공략,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1m의 아치를 그려냈다.

삼성은 3회말 추가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디아즈의 타석 때 투수 폭투로 2루까지 진루, 득점권 찬스가 차려졌다.

디아즈는 여기서 또 한 번 담장을 넘겨버렸다. 풀카운트에서 김태경의 6구째 145km/h짜리 하이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스코어가 4-2로 벌어지면서 삼성이 주도권을 잡았다.



◆박민우 투런포로 쫓아간 NC, 8회 승부는 원점으로

N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이우성의 안타 출루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캡틴 박민우의 스윙 한 번이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 호투하던 최원태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스코어가 4-3으로 좁혀졌다.

박민우는 2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최원태의 4구째 144km/h짜리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실투가 된 걸 놓치지 않았다. 최원태를 강판시키는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NC는 8회말 선두타자 장승현의 몸에 맞는 공 출루, 박건우의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오장한의 우익수 뜬공 때 2루 주자가 태그업 후 3루에 안착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장승현의 몸에 맞는 공 출루, 박건우의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오장한의 우익수 뜬공 때 2루 주자가 태그업 후 3루에 안착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를 잡았다.

NC 벤치는 베테랑 권희동을 대타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권희동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4-4로 동점이 됐다.

◆최후의 승자는 NC, 9회 아쉬움 연장에서 풀었다

NC는 9회초 1사 후 김주원의 2루타, 이우성의 내야 안타 출루로 1·3루 역전 찬스를 잡았다. 삼성 벤치는 여기서 타격감이 좋은 NC 캡틴 박민우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르는 초강수를 뒀다.

삼성은 1사 만루에서 최지광이 안중열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급한 불을 껐다. 이어 투수를 마무리 김재윤으로 교체하면서 어떻게든 실점을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재윤은 삼성 벤치 기대에 부응했다. 풀카운트 혈투 끝에 박건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NC의 리드를 허락하지 않았다. 양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기세를 몰아 9회말 1사 후 전병우의 몸에 맞는 공 출루로 끝내기 득점을 노렸다. 2사 1루에서 이재현이 좌측 펜스 근처로 장타성 타구를 때려내면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NC 좌익수 이우성의 호수비에 타구가 잡혔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순간 웃은 건 NC였다. NC는 연장 10회초 1사 후 도태훈의 2루타, 박시원의 안타로 잡은 1·3루 기회에서 김한별이 클러치 본능을 발휘했다. 김재윤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기록, 다이노스에 5-4 리드를 안겼다.

NC는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주원의 1루수 땅볼 아웃 때 3루 주자가 득점, 6-4로 달아났다. 10회말 삼성의 마지막 저항을 김진호가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  NC 다이노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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