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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글 2루수' 전역, 그런데 한화 1군에 자리가 없다?…이도윤-하주석 등 경쟁자 넘친다

기사입력 2026.06.02 01:28 / 기사수정 2026.06.02 01:28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정은원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당장 1군 콜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무는 1일 강효종(KIA 타이거즈), 김동주와 김영현(이상 두산 베어스), 김동혁과 김시앙(이상 키움 히어로즈), 송명기와 이용훈(이상 NC 다이노스) 한승주와 정준영(이상 KT 위즈), 전의산(SSG 랜더스), 정대선(롯데 자이언츠), 정은원(한화 이글스), 김현준(삼성 라이온즈) 등 13명의 선수들이 1년 6개월간의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정은원은 이번 전역 선수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 중 한 명이다. 최근 상승세와 함께 단독 5위까지 도약한 한화 이글스 내야 뎁스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원은 2018년 인천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한화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 첫해부터 1군 주축 내야수로 활약하며 한화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2년차였던 2019시즌부터 한화 주전 2루수 자리를 완전히 꿰찼고, 2021시즌에는 139경기 타율 0.283(495타수 140안타) 6홈런 39타점 19도루 OPS 0.791의 성적으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는 전신 빙그레 시절부터 2루수가 취약 포지션 중 하나였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정은원을 포함해 단 두 번 밖에 배출하지 못했다. 다만 2013시즌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정근우의 경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성적으로 황금장갑을 품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 개최 전 한화로 FA로 이적했기 때문에 한화 소속으로 시상식 단상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실질적으로 '한화 2루수'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건 정은원이 유일하다. 

정은원은 2022시즌에도 140경기 타율 0.274(508타수 139안타) 8홈런 49타점 OPS 0.745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23시즌 122경기 타율 0.222(388타수 86안타) 2홈런 30타점 6도루 OPS 0.601로 성적이 주춤했고, 2024시즌에는 27경기 타율 0.172(64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OPS 0.609로 더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정은원은 2024년 12월 상무에 입대, 군 복무에 돌입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2025시즌 83경기 타율 0.267(247타수 66안타) 6홈런 54타점 OPS 0.782, 2026시즌 38경기 타율 0.280(132타수 37안타) 3홈런 31타점 OPS 0.821로 준수했다. 

정은원은 다만 전역 후 1군 콜업을 위해서는 한화 팀 내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 전역 직전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타율 0.194(31타수 6안타)로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던 데다 입대 전과 다르게 이글스 2루에 경쟁자가 넘쳐나는 상황이다. 

정은원의 주 포지션인 2루에는 최근 이도윤이 꾸준히 선발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도윤은 5월 22경기 타율 0.299(77타수 23안타) 12타점으로 활약하면서 이글스의 도약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2군에 머무르고 있는 하주석도 호시탐탐 1군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 5월 9일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31일까지 퓨처스리그 12경기 타율 0.359(39타수 14안타) 1홈런 6타점 OPS 0.871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정은원이 최대한 빠르게 1군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한화 복귀 후 빠르게 페이스를 회복, 코칭스태프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게 중요하다. 반대로 한화는 팀 내 2루수 자원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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