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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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패' SSG 결국 칼 빼들었다, '1할 타율·無홈런' 한유섬·이지영 전격 2군 강등…실책 후 교체→눈물 흘린 루키 내야수도 '첫 말소'

기사입력 2026.06.01 20:13 / 기사수정 2026.06.01 20:13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창단 최다 연패에 빠지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SSG 랜더스가 베테랑 선수들을 1군에서 제외시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오후 10개 구단의 엔트리 등·말소 현황을 공개했다. 이날 등록된 선수 없이 14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눈에 띄는 점은 SSG에서 3명의 선수가 말소됐다는 점이다. SSG는 외야수 이정범과 한유섬, 포수 이지영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구단 관계자는 "부상자와 군 전역자 복귀로 인한 엔트리 말소"라고 사유를 전했는데, SSG에는 내야수 전의산이 상무에서 돌아온다. 

이정범은 지난달 17일 1군 등록 후 6경기에만 나선 선수로, 주전급이라 보기 어렵다. 하지만 한유섬과 이지영은 얘기가 다르다. 이들은 경험 많은 베테랑으로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올해 출발이 너무 좋지 않다. 



한유섬은 올해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8(95타수 16안타), 0홈런 3타점 8득점, OPS 0.489를 기록 중이다. 한때 40홈런 이상 기록했고, 지난 2시즌도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아직 단 하나의 타구도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시범경기 기간 허리 불편감으로 인해 시즌 출발이 늦었던 한유섬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4월 월간 타율 0.175로 부진했던 그는 5월에도 0.143으로 반등하지 못했다. 지난달 7일 1군에서 사라진 후 23일 복귀했으나, 첫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한 후 다시 주춤했다.

비슷한 역할에 똑같이 초반 부진했던 이적생 김재환은 조금씩 홈런포가 터지면서 반등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유섬은 결국 다시 한번 2군으로 향하게 됐다. 

베테랑 포수 이지영 역시 말소일 기준 올해 32경기에서 타율 0.172, 0홈런 4타점 7득점, OPS 0.470으로 주춤하다. 이미 지난해부터 주전 자리를 조형우에게 내주고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더욱 부진한 모습이다. 결국 이번 시즌 처음으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SSG는 현재 최악의 흐름으로 가고 있다. 1일 기준 SSG는 22승 30패 1무, 승률 0.423의 기록을 냈다. 특히 지난달 17일 문학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무려 12연패에 빠져 있다. 이는 2000년, 2020년 각각 기록한 11연패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선발진에서는 연패를 끊어줄 에이스가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해 활약한 노경은과 이로운, 조병현 등 필승조가 연쇄적으로 흔들리면서 뒷문도 헐거워졌다.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개막부터 활약 중이지만, 최정이나 김재환, 한유섬, 기예르모 에레디아 등이 부상과 부진으로 힘을 보태지 못했다. 

시즌 초반 한때 1위에 있었고, 5월 초순까지도 3위였던 SSG는 불과 23일 만에 8위까지 내려앉고 말았다. SSG는 2일부터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만나게 된다. 만약 이 시리즈에서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이후로는 선두 경쟁 중인 KT 위즈와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를 연달아 만난다. 



8연패 중인 키움도 투수 박준현과 내야수 염승원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특히 최근 선발 로테이션에 있던 박준현이 2군으로 갔는데, 키움 관계자는 "휴식 차원의 말소"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불펜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던 두산 베어스 우완 양재훈은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구단 관계자는 "양재훈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일 검진을 진행했다. 내일(2일) 크로스 체크 후 검진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산에서는 내야수 임종성도 말소됐다. 

9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롯데는 내야수 노진혁과 외야수 신윤후가 말소됐다. 앞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달 30일 경기를 앞두고 "(손)호영이가 내야도 봐야 한다"며 콜업과 함께 신윤후의 1군 제외를 예고한 바 있다. 노진혁은 29일 1군에 올라온 후 3일 만에 다시 2군으로 가게 됐다. 



SSG의 연패 속에 7위로 올라갔던 NC도 투수 김준원과 손주환, 내야수 오영수가 엔트리에서 빠졌다. 특별한 이슈가 있지는 않다. 데뷔 3년 만에 1군에 등록됐던 김준원은 4경기 연속 무자책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은 후 다시 2군으로 내려간다. 

이외에도 KIA 타이거즈 외야수 한승연과 KT 위즈 내야수 이강민이 말소됐다. 올해 신인 이강민은 개막전부터 주전 유격수로 낙점받았으나, 최근 타격감이 주춤하면서 권동진과 기회를 나눠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30일 고척 키움전에서 실책을 저지른 후 교체되고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훔치는 장면도 포착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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