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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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심판 0명' 초대형 망신이었는데…평일엔 공무원→주말엔 휘슬 日 심판 "월드컵서 일본 가치 드높이겠다"

기사입력 2026.05.19 16:59 / 기사수정 2026.05.19 16:5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월드컵 무대에 서는 일본 대표는 선수들만이 아니다. 일본인 심판들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한다.

아라키 유스케 주심과 미하라 준 부심이 세계 최고 무대에서 휘슬과 깃발을 들고 일본 축구의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9일 "월드컵에 일본 대표로 선출된 건 선수뿐만이 아니다. 일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아라키 주심, 미하라 부심이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심판은 FIFA의 선발 과정을 거쳐 2026 북중미 월드컵 심판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월드컵에는 전 세계에서 주심 52명, 부심 88명, 비디오 매치 오피셜 30명이 선발됐다. FIFA 주최 대회와 최근 국제 대회, 국내 리그에서의 경기 운영 능력과 안정성이 평가 기준이 됐다.

선발된 심판들은 오는 31일부터 10일간 세미나에 참가하고, 이후 본 대회에서 담당 경기 배정을 받게 된다.



아라키 주심은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해 나가고 싶다. 일본 축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마음속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월드컵에 심판으로 참가함으로써 각국 심판의 수준을 보여주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시선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일본 심판의 수준을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는 의식을 드러냈다.

미하라 부심도 같은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일본인 심판으로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해, 4년 후와 8년 후의 월드컵으로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미하라 부심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야구 선수였다. 축구와 인연이 깊지 않았다. 그러나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일본이 사상 처음 본선에 출전하는 장면을 TV로 보며 축구에 빠졌다. 이후 대학에서 축구 동아리에 들어갔다.

선수로서 실력이 빠르게 늘지는 않았지만 심판을 부탁받았을 때 "그렇다면 나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이 시작이었다.



축구를 보기 시작한 뒤부터 판정에 관심이 많았고, "왜 그런 판정이 나오는가"라는 의문을 품었다. 서점에서 경기 규칙 책을 사서 읽을 정도로 심판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더 눈길을 끄는 점은 미하라 부심의 본업이다. 그는 시마네현 마쓰에시의 공무원이다. 스포츠진흥과에서 일하며 평일에는 정상적으로 행정 업무를 보고, 주말과 휴일에는 심판 활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일엔 공무원, 주말엔 휘슬과 깃발을 드는 삶이다.

미하라 부심은 주변의 지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부재 기간에는 다른 분들이 백업해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직장의 이해 덕분에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단 한 명의 심판도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다.


사진=산케이스포츠 / 사커킹 / 게키사카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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