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0 17:10
스포츠

"고맙습니다, 중국 정말 고맙습니다!" 린샤오쥔, 이래서 '뜨거운 눈물' 흘렸구나!…'올림픽 金4' 中 레전드 "지금도 그를 데려온 선택에 후회 없다"

기사입력 2026.05.10 15:33 / 기사수정 2026.05.10 15:3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쇼트트랙의 레전드 왕멍이 과거 린샤오쥔(임효준)을 중국 귀화 추천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 소후는 10일(한국시간) "린샤오쥔의 6년. '바지 벗기기 사건'의 버림받은 아이에서 중국의 영웅으로, 스케이트 날이 깬 귀화 논란"이라는 보도를 했다.

린샤오쥔은 한국에서 뛸 때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사실상 설 자리를 잃고 중국으로 향했다.

2021년 귀화한 그는 2022-2023시즌부터 중국 대표로 나섰으나 성적을 놓고는 논란이 적지 않다. 2024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올라 태극마크 달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던 기량을 되찾는가 싶었으나 지난 2월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선 단 한 종목에서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왕멍은 단호했다. 린샤오쥔을 중국으로 데려온 선택은 지금도 틀리지 않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왕멍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3관왕인 중국 쇼트트랙 전설이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왕멍을 이겨내지 못해 '노 골드' 신세를 당했다.

이후에도 양양의 뒤를 잇는 중국 여자 쇼트트랙 스타로 자리매김한 왕멍은 은퇴 뒤에도 중국 빙상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히 2019년 린샤오쥔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자 그를 중국으로 데려와 훈련하도록 주선한 것은 귀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린샤오쥔은 왕멍을 믿고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

매체에 따르면 왕멍은 "다 내 탓이라고들 한다. 린샤오쥔을 중국으로 데려왔다고 말이다"라며 "내가 데려온 건 6년 전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6년 동안 뭘 연습했나? 어떻게 훈련했나? 어떻게 처리했나? 남을 어떻게 대했는지 모르나? 오늘에서야 알게 된 건가?"라고 말했다. 한 경기, 한 시즌 성적만으로 린샤오쥔의 6년 전체를 부정하는 시선이 얼마나 얄팍한지 꼬집은 발언이었다.



그러면서 "오늘도 여전히 당시 내 선택이 매우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또한 린샤오쥔의 귀화가 중국 쇼트트랙 전체에 남긴 효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왕멍은 "쇼트트랙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이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티켓 판매도 아주 잘 됐다"면서 린샤오쥔의 존재가 메달 이상의 가치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린샤오쥔은 중국 대표팀 귀화 후 ISU 주관 국제대회에선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4개를 따냈다. 기술적으로도 젊은 선수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한편, 린샤오쥔은 2026 올림픽 출전 직전 중국 CCTV에 출연한 뒤 자신을 받아준 중국에 대해 "고맙다"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려 시선을 모았다.

지난 4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는 중국 대표팀 합류와 귀화 결정이 어려웠느냐는 질문에 "돌이켜보면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그렇게 어렵거나 힘들지 않았다"면서 "이전에 중국에서 합숙 훈련을 해본 적이 있었고, 선의의 경쟁 분위기도 좋았고 훈련 환경도 좋았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의 SNS에도 글을 올렸다. 그는 "역경을 이겨내고 더 강한 사람으로 거듭났다. 내 경력은 극심한 어려움으로 가득했지만, 이런 고통은 날 무너트리지 못했다. 오히려 날 더욱 강하고, 더욱 단호하고, 더욱 완성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사진=소후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